대상 : 고등학교 3학년
실시일자 : 2001.11.07(수)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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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 과목 | 문항수 | 시험시간 | 배점 | 비고 | ||||
5지선다형 | 주관식 | 계 | |||||||
언어 | 국어 | 60 | 0 | 60 | 90분 | 120점 | 듣기6문항 | ||
수리 | 예체능계 | 수학 | 24 | 6 | 30 | 100분 | 80점 | ||
인문계 |
수학 | 24 | 6 | 30 | |||||
자연계 | 수학 | 24 | 6 | 30 | |||||
사회탐구 ㆍ 과학탐구 |
예체능계 | 과학 | 32 | 0 | 32 | 120분 | 48점 | ||
사회 | 48 | 0 | 48 | 72점 | |||||
소계 | 80 | 0 | 80 | 120점 | |||||
인문계 | 과학 | 32 | 0 | 32 | 48점 | ||||
공통사회 | 38 | 0 | 38 | 57점 | |||||
정치 | 10 | 0 | 10 | 15점 | 택1 | ||||
경제 | 10 | 0 | 10 | 15점 | |||||
사회문화 | 10 | 0 | 10 | 15점 | |||||
세계사 | 10 | 0 | 10 | 15점 | |||||
세계지리 | 10 | 0 | 10 | 15점 | |||||
소계 | 80 | 0 | 80 | 120점 | |||||
자연계 | 사회 | 32 | 0 | 32 | 48점 | ||||
공통과학 | 32 | 0 | 32 | 48점 | |||||
물리Ⅱ | 16 | 0 | 16 | 24점 | 택1 | ||||
화학Ⅱ | 16 | 0 | 16 | 24점 | |||||
생물Ⅱ | 16 | 0 | 16 | 24점 | |||||
지구과학Ⅱ | 16 | 0 | 16 | 24점 | |||||
소계 | 80 | 0 | 80 | 120점 | |||||
외국어 | 영어 | 50 | 0 | 50 | 70분 | 80점 | 듣기 17문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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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 |
독일어Ⅰ | 30 | 0 | 30 | 40분 | 40점 총점 산정시 제외 |
선택적 응시 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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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Ⅰ | 30 | 0 | 30 | ||||||
에스파냐어Ⅰ | 30 | 0 | 30 | ||||||
중국어Ⅰ | 30 | 0 | 30 | ||||||
일본어Ⅰ | 30 | 0 | 30 | ||||||
러시아어Ⅰ | 30 | 0 | 30 | ||||||
총계 | 214 | 6 | 220 | 380분 | 400점 |
2001년 11월 7일 실시한 21세기 첫 수능이다. 응시자 수는 총 718,441명으로 98~01의 4년간 유지되어 온 80만명선이 무너졌다. 재미있는 것은 02수능 이전의 모든 수능은 모두 02수능보다 응시자 수가 많고, 02수능 이후의 모든 수능은 02수능보다 응시자 수가 적다는 것이다. 201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이 속성을 가진 유일한 수능이었으나 저출산으로 인한 수험생 감소로 인해 18수능부터는 종전 역대 최저 응시자수였던 08수능보다 응시생 수가 적어지게 되면서 유일 사례에서는 탈출하였다. 이후 19수능도 18수능의 응시생 수에 아주 살짝 못 미치고 20수능은 본격적 저출산 시대의 시작으로 응시생 수가 급감하면서, 18-20수능이 연속으로 이 속성을 갖게 되었다. 악명 높은 그 이해찬 세대의 첫 수능시험이기도 하다. 2002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수시에서 내신 이외의 영역이 대폭 늘어나서 수시가 28.8%가 선발로 실시되었다. 이 시기부터 정시 모집 군이 4개에서 지금의 3개로 줄었으며, 수시와 정시 사이에 있었던 100% 수능 전형이었던 특차는 아예 폐지했다.
이 해 수능의 수준은 역대 수능 최고난도를 자랑하는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로 가장 어려웠기 때문에 전영역 만점자는 등장하지 않았다. 결국 1999년 이해찬의 교육개혁 당시 "특기 한 가지만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 한마디로 느슨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한 당시 고3들은 피눈물만 흘리게 되었다.
지난해의 물수능을 의식했는지 02수능에서 갑작스러운 수준 상향조정을 단행한다. 98년 이후 쉬운 수능에 포인트를 맞춰 공부한 학생들은 여기에 대규모 크리를 맞으니, 상위 50%의 총점이 전년도에 비해 66.8점이나 하락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상위 50%가 아닌 전체 응시 집단으로 확대하면 하락폭은 더 커진다. 문과는 무려 98.2점, 이과는 91.3점이나 대폭 하락한 것이다. 그것도 언수외 3개 영역에서만 말이다. 100점 가까이 전국 평균이 내려간 것.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는 상상에 맡긴다.
2001학년도 수능이 수준 조절에서 실패함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쉬운 수능'이라는 큰 기조 하에서 약간의 수준 상승 - 총점 평균 약 10~20점 정도의 하락이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전년도 입시에서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법대 특차를 탈락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제2외국어까지 만점은 아니었고 내신이 2등급이었다)로 인해 '그래도 만점자는 서울대 법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의 수준 상승' 정도로 예상하고 있던 것이 당시 일반적 분위기였다. 그런데 그런 예측을 가볍게 뛰어넘는 점수 하락폭이 나온 것.
또한 특차모집이 폐지되고 치르는 첫 시험이며 이 수능부터 등급제가 시행되었다.
불수능이라는 말이 나온 시험. 이 때에는 전년도와 완벽히 대조되는 명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앞부분에서 이런 문제가 나올 리가 없는데" "이건 평상시에 보던 문제가 아닌데"
6차 수능에 한정해서 최고 수준이다. 02수능은 전체적으로 볼 때에 대충 5차 시절의 98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97수능보단 상당히 쉬웠다. 일단 97학년도 수석이 370점대였으나 02학년도는 390점 넘은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는 사실(문과 수석은 393.5점)이 이를 증명하며, 97수능 항목에 나와 있는 주요 대학 커트라인 및 실제 시험지를 보면 97수능과는 수준 비교 자체가 무리.
이과 기준으로 7차 교육과정에서는 이미 2011학년도 수능(90-79-90)(2002 식으로 환산하면 108-63.2-72)이 훨씬 어려웠고 최근 수능에서도 2019 수능(84-92-(95~96))(2002 식으로 환산하면 100.8-73.6-76.4)이 2002학년도 수능과 맞먹는다. 2022 수능은 2019는 물론 2011, 2002보다 압도적으로 어렵다.
수준은 언어, 수리가 6차 최고의 불수능이었으며, 전체적으로도 6차 최고의 불수능이었다.
언어영역 만점자는 없었으며(!) 1개 틀린 사람이 인문계 11명(117.8점 1명, 118.0~118.2점 10명), 자연계 4명이었다. 2002 수능의 언어 1등급컷이 인문계 98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약 81점), 자연계 101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약 84점)이었으며 110점 이상의 인원이 인문계 931명(0.230%), 자연계 780명(0.402%)였다. 인문계는 104점 받아도 1.3퍼 수준이었고 원점수 108점을 받아도 누적인원이 1808명(0.446%)이라 백분위 100이 나왔다.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통합으로 점수를 줄 경우 1등급컷 원점수 98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약 81점) (98점까지 인원이 32754명), 104점까지 백분위 99(인원 10050명), 108점(100점 환산시 90점)까지 백분위 100(인원 3397명)이 나왔을 것이다. 참고로 평가원 사이트에 나와있는 영역별 원점수 누적분포를 토대로 이를 100점 만점으로 바꾼 후 언어영역의 표준점수를 7차 교육과정식으로 바꾸면 인문, 자연, 예체능 통합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53점)으로 산출된다.(표준편차가 17도 안될 것으로 추정됨)
수리는 인문계의 경우 1등급컷이 80점 만점에 61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약 76점)이었고 만점자가 196명(0.05%)이었다. 원점수 70점 이상이 4678명(1.15%)이었다. 자연계는 1등급 컷이 72점(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90점)이었고 만점자는 875명(0.45%)이었다. 영역별 원점수 누적분포를 토대로 인문계, 자연계, 예체능계 통합으로 1등급컷을 낼 경우 80점 만점에 66점 (100점 만점으로 환산시 약 82점 )이 1등급컷이며, 1등급 인원은 30232명(1등급 비율 4.21%)로 산출된다.언어영역처럼 7차 교육과정 이후의 방식으로 표준점수를 낼 경우 인문계의 만점 표준점수는 169점, 자연계 만점 표준점수는 144점으로, 표준점수만 보면 문과는 어마어마한 불이었고 이과는 무난한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으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인문계나 예.체능계로 대거 몰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과생들이 점수에 비해 등급이 좋지 않게 나온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사실 2000년대 6차수능 수리영역의 경우 인문계의 문제 수준이 자연계의 그것보다 어려웠던 것이 작용했던 점도 감안해야한다. 동일출제영역인 공통수학 수학1의 경우 인문계 출제문제를 자연계의 그것보다 좀 더 꼬아냈던 것.
사탐과 과탐도 언어나 수리까진 아니었지만 꽤 어려워서 뒤통수를 때렸다. 인문계에서 사탐 1컷은 72점 만점에 62점 정도였으며 만점자는 128명(0.03%)이었고 과탐 1컷은 48점 만점에 41점 정도였으며 만점자 수는 45명(0.01%)이었다. 자연계에서 과탐 1컷은 72점 만점에 66점 정도였으며 만점자는 75명(0.04%), 사탐 1컷은 48점 만점에 44점 정도였고 만점자 수는 450명(0.23%)이었다.
외국어는 적당한 난이도였으나 언수사과에서 불쇼를 경험하고 제정신으로 외국어 영역을 치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 통합으로 계산시 1등급컷은 80점 만점에 74점이었다. 각각 만점자는 1724명(0.426%), 1447명(0.746%). 사실 1컷이나 만점자를 보아 생각만큼은 쉽지 않았던게, 1999학년도 수능을 포함한 3년간의 시험동안 외국어 영역이 지나치게 쉬웠기 때문에 이정도면 괜찮았던 편이다. 단지 이 당시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할 필요를 잘 못느껴서 그렇지...
당시 인문계 총점(변환표준점수) 1등급(4%)은 344.43, 2등급(11%)는 322.90, 3등급(23%)은 300.31, 4등급은 276.48 였으며, 자연계는 1등급 359.17, 2등급 344.62, 3등급 325.93, 4등급 302.56 이었다. 참고로 400점 만점. 인문계의 경우 1등급 원점수는 320점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100점 만점에 80점 맞으면 전국 4%였다는 이야기... 자연계의 1등급 원점수는 350 근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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