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고등학교 3학년
실시일자 : 2012.11.08(목)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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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 과목 | 문항수 | 시험시간 | 배점 | 비고 | ||||
5지선다형 | 주관식 | 계 | |||||||
언어 | 국어 | 50 | 0 | 50 | 80분 | 100점 | 듣기5문항 | ||
수리 | 수학 (가형) |
공통 | 17 | 8 | 25 | 100분 | 83점 | 확률과통계 이산수학 미분과 적분 중 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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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 4 | 1 | 5 | 17점 | |||||
소계 | 21 | 9 | 30 | 100점 | |||||
수학(나형) | 21 | 9 | 30 | 100점 | |||||
외국어 | 영어 | 50 | 0 | 50 | 70분 | 100점 | 듣기17문항 | ||
사회탐구 |
윤리 | 20 | 0 | 20 | 각 30분 |
각 50점 |
최대 택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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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 |||||||||
한국지리 | |||||||||
세계지리 | |||||||||
경제지리 | |||||||||
한국근・현대사 | |||||||||
세계사 | |||||||||
법과 사회 | |||||||||
정치 | |||||||||
경제 | |||||||||
사회문화 | |||||||||
과학탐구 | 물리Ⅰ | 20 | 0 | 20 | 각 30분 |
각 50점 |
최대 택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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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Ⅰ | |||||||||
생물Ⅰ | |||||||||
지구과학Ⅰ | |||||||||
물리Ⅱ | |||||||||
화학Ⅱ | |||||||||
생물Ⅱ | |||||||||
지구과학Ⅱ | |||||||||
직업탐구 |
농업 정보 관리 | 20 | 0 | 20 | 각 30분 |
각 50점 |
최대 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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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술 기초 | |||||||||
컴퓨터 일반 | |||||||||
수산・해운 정보 처리 | |||||||||
농업 이해 | 20 | 0 | 20 | 각 30분 |
각 50점 |
최대 택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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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기초 기술 | |||||||||
공업 입문 | |||||||||
기초 제도 | |||||||||
상업 경제 | |||||||||
회계 원리 | |||||||||
수산 일반 | |||||||||
해사 일반 | |||||||||
해양 일반 | |||||||||
인간 발달 | |||||||||
식품과 영양 | |||||||||
디자인 일반 | |||||||||
프로그래밍 | |||||||||
제2외국어/한문 |
독일어Ⅰ | 30 |
0 |
30 | 40분 | 40점 | 선택적 응시 택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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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Ⅰ | |||||||||
스페인어Ⅰ | |||||||||
중국어Ⅰ | |||||||||
일본어Ⅰ | |||||||||
러시아어Ⅰ | |||||||||
아랍어Ⅰ | |||||||||
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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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언어 영역
비문학의 경우, 특히 언어 구조, 음성 인식 기술을 물어보는 문제와 기체분자 문제가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전반적으로 그동안 모의고사와 수능에서는 잘 다루지 않던 새로운 내용이 많이 나왔다.
반면, 문학은 비문학과 비교하면 쉬운 편이었다. 고전문학 부분에선 첫 지문 <금방울전>과 마지막 지문으로 나온 정철의 <성산별곡>, 권섭의 <독자왕유희유오영>이 출제되었고 소설 부분에서는 17~20번에서 박태원의 <천변풍경>, 수필부문에서는 이양하의 <신록예찬>이 출제되었으며, 32~35번에 등장한 현대시 파트에서는 김수영의 <폭포>, 오규원 시인의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순례11>, 이시영의 <내 마음의 고향6 - 소설>이 출제되었다.
EBSi의 체감 연계율은 6월, 9월보다 많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문학의 경우 박태원의 천변풍경과 같이 기존에 수능에 출제 된 적이 있었던 작품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내는 경우가 많았다. 문학 파트의 오답률 1위는 배점 3점의 20번 문항이었다.
지문 수준 자체는 결코 쉽지 않았는데도, 1컷이 98이 나왔다. 물론, 전년도 수능보다는 쉽긴 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하는 말이 "내용을 이해 못하고 문제를 풀었는데 시험장 나와서 채점해보니까 정답이었다." 같은 경우가 속출했다. 즉 지문은 다소 어려웠으나 그에 비해 문제는 쉽게 낸 시험.
사실, 똑같이 1컷 98점을 기록했던 9평보다는 다소 어려웠기에 "설마 98점컷이 나오겠냐?" 하는 분위기였으나 그대로 1등급컷이 98점이 되었다. 다만, 9평때는 만점자 2.15%를 포함하여 1등급 비율이 6%가 넘었으나 본 수능에서는 4.84%로 1등급 비율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었고, 실제로도 만점 표준점수가 9월보다 4점 올라간 것을 포함하여 수치로도, 2~4등급컷이 내려갔다는 것으로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하지만 만점자 비율은 2.36%(14, 625명)으로 오히려 9월 모의평가보다 만점자 비율이 0.21%p 올라갔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언어를 대체로 이과생들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수험생들도 대부분 이에 동의하는 편. 이상 기체 방정식 제재의 비문학 지문이 상술한 대로 물리Ⅱ나 화학Ⅱ를 배운 이과생이라면 지문을 안 읽고도 풀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익숙한 주제라서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 특히 문과생에겐 매우 까다로운 지문이었다. 특히 해당 지문에서 출제된 31번 3점 짜리 문항은 오답률 1위를 기록했으며 이 당시 1컷이 98이었으므로 이 문제 하나만 틀려도 얄짤없이 2등급 행이었다. 입시 전문가들도 물리Ⅱ/화학Ⅱ 선택자들이 이상기체 지문을 쉽게 풀 것이라는 예측을 하지 못했기에 1컷 예상도 초기에는 95~96, 아무리 높아도 97점 정도였다. 특히 관련 그래프는 화학Ⅱ시험에 2번이나 기출된 자료이다. 2009학년도 6월 모의평가 20번, 2012학년도 수능 5번 문항으로 출제되었으니 2013학년도 수능의 시점이라면 무려 전년도의 화학Ⅱ 기출에 나온 그래프였던 것이다.
여담으로 쓰기 영역인 8번의 정답이 08 수능부터 12 수능까지 5년 연속 4번이 정답이었는데 이 당시 2번이 정답으로 나오면서 징크스가 깨졌다.
수리 영역 '가형'
수리 가형은 9월보다는 약간 쉽지만, 오히려 전년도 수능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말한 학생들도 있다. 객관식이 어렵고 주관식이 상대적으로 쉬운 느낌의 시험이었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잘 찍어서 점수가 상승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 또한 이 시험은 시험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어렵다기보다는 계산량이 지나치게 많고 문제가 지저분하게 출제된 편이어서 암산능력이 좋거나 손이 빠른 학생들에게 유리했다. 그러다 보니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적어서 등급 컷이 높게 나온 것이다.
어려웠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21번 미분(객관식 35% / 정답률 메가스터디 기준), 30번 지수로그(11%) 정도 밖에 없었다. 그나마 준킬러 수준의 문제마저 18번 이차곡선(50%), 19번 적분 합답형(53%), 20번 공간벡터(44%), 28번 공간도형(37%), 29번 삼각함수의 극한(22%) 정도였는데, 주관식 28, 29번은 킬러문제 치고는 무난했다.
특이사항으로는 29번은 공간도형, 공간벡터가 아닌 삼각함수의 극한에서 출제했다. 다만, 이 문제는 잘 안 나오던 사인법칙을 활용하는 문제였고, 이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해 틀린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준킬러였던 19번 적분 합답형 보기 ㄷ은 6월 19번 문제푸는 방법이 대놓고 똑같이 출제되었다. 심지어 28번 공간도형 종이접기 문제는 아예 EBS 수능완성 실전편 6회의 그림을 계산을 쉽게 바꾸고, 그대로 갖다넣어서 출제했다.
의외로 9번 일차변환에서 당황한 학생들이 많았다. 계산이 복잡해서, 여기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10번 방정식과 부등식 문제의 경우, 9월 모의평가처럼 실생활 문제로 출제했다.
21번 미분가능성 문제는 킬러수준에다 20번까지의 선지분배가 44444였기 때문에 이 문제를 찍고 넘어가려던 학생들에게 짜증을 유발했다. 다만 짝수형 한정 17번까지 5번이 단 2개만 나와서 18번부터 정답이 5525(홀수형 1525)인 덕분에 5번으로 다 찍은 경우 20번빼고 나머지 문제를 다 맞힌다. 그 덕분에 이 방법을 사용한 4등급 학생들이 2, 3등급으로 올라가고 2, 3등급의 학생들이 1등급이 되는 대박을 터트려 등급컷과 만점자 비율이 올라간 원인이 되었다. 그렇지만 이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의 실제 등급이 오른 경우는 별로 없었고 대개 그대로 유지되었거나 심지어 주관식에서 틀리면 한 등급 더 내려가는 경우도 발생했다.
30번 문제의 경우 가/나형 공통으로 출제되었는데 메가스터디 기준 가형의 경우 정답률이 11%, 나형의 경우 12% 정도로 오히려 가형에서의 정답률이 낮다는 사실이 이번 수리가형 시험은 얼마나 시간이 부족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나형 공통문제의 경우 가형의 정답률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반해 이번 시험에서는 가형에서의 정답률이 나형에서보다 1%P정도 낮아 수리가형의 시험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상위권 학생들이 30번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해석할 수가 있다. 30번 문제의 수준이 킬러급이 아닌 준킬러급 정도여서 시험시간이 충분히 주어졌다면 학생들이 쉽게 풀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수리가형 시험은 여러모로 지저분했다.
채점 결과, 2008학년도 수능 이후로 5년만에 수리 가형 1컷이 90점 이상에서 잡히게 되었으며 최종 1등급컷은 92점, 2등급 컷은 83점이었다. 만점자는 1, 114명.(0.76%) 또한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139이다. 본래 수리영역의 취지인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시험이라기 보다는 계산량이 많고 문제가 지저분하게 출제되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험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체감 수준은 어려웠지만, 그에 비해 커트라인이 높다는 평이다.
수리 영역 '나형'
수리 나형은 전년도 수능보단 어려웠지만 적절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지난 해와 비슷하게 나머지 문제를 비교적 쉽게 내고 21번과 30번 두 문제로 승부내는 형식의 시험이었다. 그런데 생각외로 25번 3점짜리 표본평균 구하는 문제나 29번 확률문제를 학생들이 꽤나 실수하는 바람에 '29번까지 1시간 컷하고 30번을 보는데 이거 맞추면 100점 맞을 거 같은 거야 그래서 검토 포기하고 40분동안 30번 비볐는데 못 풀고 실수까지 함 그래서 2등급 ㅠㅠ' 같은 작년의 사례는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1컷은 92점으로 이정도면 6평과 9평의 중간 수준의 적절한 수준의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점자 비율 또한 0.98%로 전년도의 0.97%에 이어 만점자 1% 맞추기에 가장 근접한 과목이 되었다. 전년도처럼 흉악하게 헬문제 하나 내놓고 96점으로 1컷을 만들어버려서 만점 비율 1%를 맞추는 것이 아닌 1컷도 92로 깔끔하게 내면서 30번의 정답률 또한 작년보다는 조금 높인, 평가원의 목표에는 아주아주 이상적인 시험으로 평가된다.
외국어 영역
외국어는 9평급의 고난도였다. 체감 연계율 또한 6월이나 9월에 비해 그리 높지않다는 점 때문에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킬러 문제의 오답률은 높은 순서대로 78, 75, 71, 69, 61%(이투스 기준)로 꽤나 어려웠으나 킬러 문제들치고는 무난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정답률 50% 미만의 준킬러 문제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이 난이도 상승의 주 원인이었다.
1등급 커트라인은 91~92라는 예상을 뒤엎고 93점에서 형성되었다. 이 때문에 등급컷 발표 전날 1컷이 93이라는 소식을 들은 92점들이 단체로 멘붕을 당했다. 참고로 이당시 외국어 92점을 맞은 사람은 백분위는 96인데 2등급을 받는 흉악한 성적표를 받았다. 최저러들 피눈물 흘리는 소리가 난다. 1등급 컷은 예상 외로 높게 잡혔으나 2등급 컷이 84, 3등급 컷이 75점까지 내려간 것을 보면 11수능 보다는 조금 쉬웠지만, 7차 시절에서 11수능 다음으로 어렵게 나온 외국어영역이라 볼 수 있다.
특이한 사항이 꽤 있었는데, 6, 9월과는 달리, 문제 순서가 꽤 많이 바뀌었다. 심정 문제가 초반으로 이동하고, 전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추가된 빈칸 2개가 전년 수능과는 달리, 이번 수능에서는 출제되었다. 올해 모의평가부터 이어져온 주장문제가 수능에서도 삭제된 대신, 간접 쓰기 문제에서 1문제 더 출제했는데, 6월에는 무관한 문장, 9월에는 순서맞추기에 이어 수능 때는 문장삽입 문제가 나왔다. 또, 앞에 나왔던 요지문제가 작년 수능처럼 30번 후반대로 이동하여 대의파악 문제는 35~40번으로 묶었다.
선택형 어법 20번 문제는 A선지가 두 개인 것이 답으로 출제가 되어 A는 보지도 않고 3개 있는 게 답임ㅋ하고 B, C만 봤던 학생들을 제대로 물먹였고, 밑줄형 어법 21번 역시 생소한 도치구문이 출제가 되어 문맥파악 안 하고, 밑줄 앞뒤만 읽고 푸는 학생들을 제대로 물먹여 오답률 60%대를 만들었다. 다만, 문법 문제가 6, 9월과 비교하면 어려운 편인 것은 맞다.
23~29번의 단일빈칸(28, 29번 빈칸 2개 및 접속사 포함)의 경우 내용 파악도 힘들고 선지도 비유적인 부분이 많이 나와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23번과 28번(2개)만 연계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연계. 특히, 3점짜리인 26, 27번은 20번만큼 오답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20번은 A에서 함정에 당한 학생들을 감안하면, 가장 어려운 문제나 다름없었다.
전년도 본수능에 수능완성에서 8문제가 나오고 인수 1에서는 한 문제도 안 나오는 연계율을 보였던 전례로 인해 인수 1, 2는 보지도 말고 수완이나 열심히 보고 있으라고 했던 모 강사를 제대로 엿먹이며 보란 듯이 인수를 고득점 330제, 수완 유형+실전편 두 권보다 많이 연계시켜서 체감 연계율 하락에 일조했다.
만점자는 4, 041명으로 비율로는 0.66%, 표준점수 최고점은 141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전년도 수능에 비해 11점 이나 높게 나왔다.
사회탐구 영역
탐구는 전년도가 희대의 물탐구였던것과는 반대로 사과탐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과목에서 헬게이트가 열렸다.
한국근현대사는 1등급 컷이 역시 45점을 기록, 예년보다 많이 어려웠다는 평이다. 8번 문제는 대한제국의 정부 조직도를 주고 그 시기의 사건을 맞추는 문제였는데 단순 암기만으로는 풀기 까다로운 문제였다. 12번 지문은 어떠한 단체들이 뭉쳐서 만든 단체인지까지 세세히 알아야 풀 수 있는 독립운동사 문제 중에서도 어려운 축에 속한다. 19번 문제는 역사 문제 답게 현실의 이슈와 연관시킨 문제로 박정희 정부가 1974년 유신헌법에 기초해서 선포한 긴급조치 1호에 대해 2010년 대법원이 전원일치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는 기사가 지문으로 나왔는데 유신헌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뭉뚱그린 답(정확하게는 유신헌법 그 자체에 대한 답)으로 1번을 찍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로써 다시 한 번 근현대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을 헬게이트로 몰아넣었다. 만점자 592명(0.37%)
국사도 1등급 컷이 45점을 기록, 6평 때보다는 아니지만 헬게이트축에 속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5번 문제는 각 시대의 생활상을 정확히 알지 않으면 애매한 답을 고르기 쉬운 문제였으며 6번 문제는 삼국 간 항쟁시기에 따른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정확하게 외우고 있지 않으면 풀 수 없었던 지엽적인 문제였다. 그 외에도 14번의 토지제도에 대해 묻는 문제와 16번 문제였던 지눌을 물어보는 문제 역시 까다로웠다. 사탐 과목중 표준점수 최고점이 두번째로 높은 74점으로 집계되었다. 만점자 403명(0.92%)
윤리는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7번 문제인 롤스의 정의론에 관한 문제는 수험생들이 항상 나오는 걸 아는데도 불구하고 헷갈리는 선지로 인해 어려운 문제였고 8번 문제인 순자, 한비자를 헷갈리게 낸 문제가 9월에 이어 또 출제되었으며 11번, 12번에 걸친 조선시대 사상가 문제 이황, 이이, 정약용도 제시문을 익숙치 않은 부분으로 출제하여 수험생들을 헷갈리게 만들며 어려운 문제로 등극했다. 그렇지만 막상 뚜껑 열어보니 만점자 4, 744명(3.15%)으로 만점 기준 백분위 98%가 뜨게 되었다. 그 탓인지 표준점수 최고점도 세계지리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70점이었다.
세계사 역시 2년간 1등급 컷이 만점이었던 것을 깨며 1컷 45를 기록하여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만점자 270명(0.91%).
한국지리 또한 헬게이트가 열려버렸다. 1등급 컷이 44점으로 전년도가 50점 만점이 1등급 컷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척 어려웠다. 만점자 905명(0.53%)
세계지리는 1컷이 45로 집계되었으며 시차 구하는 문제가 매우 어렵게 나왔다. 스마트폰 문자 형식으로 된 문제였는데 문자를 두 시간 이후에 확인하지를 않나 딴 데를 가지 않나… 몇 번을 꼬아버렸다. 그렇지만 평균 점수는 사탐 과목 중 두번째로 높게 나왔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탐 영역 중 가장 낮은 69점으로, 사탐 중 유일하게 표준점수 최고점이 60점대로 형성되었다. 만점자 318명(0.83%).
경제지리도 수준이 높게 나왔다. 1등급 컷이 44점. 특히 만점자가 이번 사탐 중에서 가장 적은 30명이고 비율도 0.15%이다. 다만 의외로 평균은 26.6이 나오며 당해 사탐 중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경제도 헬게이트. 1등급 컷이 42점으로 작년 등급컷이 높다는 불만 때문인지, 수능 전 9월 모의평가가 1등급컷 48점으로 너무 쉽게 나왔기 때문인지 오랜만에 지옥을 열어버렸다. EBS 해설강의에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사회탐구 영역 중에서 가장 어려웠고 표준점수는 높게 나올 것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수만휘나 오르비의 평가를 들어보자면 시간 안에 다 풀기만 해도 용자라고 할 정도 였다고 한다. 표준점수가 사탐 영역 중 가장 높아 무려 77점이나 됐다. 만점자 85명(0.26%).
사회문화 역시 평이했던 모의평가때와 다르게 헬게이트 반전을 선사했다. 꽤 많은 문제에 함정 선지를 넣었던 데다가 충격과 공포 수준의 표 분석 문제 때문에 체감 수준은 굉장히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컷도 45점으로 최근 사회문화 등급컷 중에서도 상당히 낮은 편으로 잡혔다. 만점자 738명(0.33%).
특기할 점이 있다면, 1컷이 48점으로 나온 윤리와 42점으로 나온 경제를 제외하면 전부 44점이나 45점이 1컷으로 형성되었다.
과학탐구 영역
과탐의 경우 화학Ⅱ와 지구과학Ⅰ이 쉽게 나오고 나머지 과목들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화학Ⅰ의 경우 이미 고인물화가 상당히 진행된 시기였기 때문에 높은 등급컷에 속으면 절대로 안된다.
물리Ⅰ은 1등급 컷이 43점으로 집계되었으며 2등급 컷은 41점이다. 만점자 0.48%(408명)
물리Ⅱ는 만점자 237명, 1.12%이고, 1등급 컷은 47점이었다. 전년도보다는 만점자 수가 조금 줄어들었다.
화학Ⅰ은 1등급컷이 46점으로 형성되었으며 16번까지는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역시나 17번부터 본격 헬게이트를 선사하였다. 화학1의 3대 계산 문제인 기체, 수용액, 금속 문제가 전부 마지막장에 몰려 나왔다. 17번은 흔한 PV그래프가 아니라 x축을 역수로 바꾸는 기행을 저질렀다. 18번 문제는 19, 20번에 비교하면 쉬웠지만, B이온이 언제 반응하는지 정학히 몰랐다면 어렵게 느껴졌을 문제들이었다. 19번은 ㄱㄴㄷ가 아닌 틀린 것을 찾으라는 서술식 보기으로 나왔다. 사실 이 시험은 난이도 자체는 절대로 1등급컷 46점 수준은 아니었지만 표본 수준이 고이다 못해 썩어버려서 나온 결과이다. 4과목 선택에서 3과목 선택으로 변하던 12수능에서 이미 화학Ⅰ은 고인물 수준을 넘었다. 만점자는 2, 334명(1.50%)
화학Ⅱ는 전년도와 비슷, 만점자 593명(1.72%)이며 1등급컷은 47점이었다. 화학Ⅱ 특유의 시간압박이 없어 시험 현장에서 만점을 예감했으나 집에와서 막상 가채점을 해보니 한 두개씩 틀리는 부류의 시험이었다. 최근에 있었던 수능 시험과 비교한다면 19수능과 비슷한 편이다. 교육과정이 달라 시험범위는 서로 다르지만 '시험시간이 넉넉해서 체감난이도는 쉬웠는데 막상 매겨보니 만점이 아니었다'와 같은 느낌은 서로 닮은꼴.
생물Ⅰ에서는 1등급컷이 45점이 나왔다. 등급컷만 보면 전년도 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지만, 13번 ㄴ에서 많이 낚였다. 유전 파트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17, 19번의 유전 문제 또한 까다로웠다는 평이 많았다. 이 중 19번은 복대립 유전인데다가 우열의 기준을 정확하게 가정해서 대입해야지 풀 수 있었다. 만점자 1, 103명(0.65%).
생물Ⅱ에서는 대놓고 헬게이트가 열려 1등급 컷 41점으로 사과탐 중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분류 파트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지엽적인 개념이 등장하였는데, 4번을 고른 50% 이상의 수험생들을 제대로 엿먹여 오답률 3위로 올라섰다. 중간중간에도 만만치 않은 문제가 많은 데다, 특히, 맨 뒷장 18, 20번 문제에 교차,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 킬러가 동시에 등장하여 수준을 엄청나게 끌어올렸다. 특히 교차 문제는 지금까지는 2가지 유전자에 대해서만 물어보던 자가 교배를 3가지 유전자에 대하여 물어보았고 정답률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였다. 1등급 컷 뿐만 아니라 만점자 비율도 사탐, 과탐 통틀어 가장 낮은 0.08%(58명)로 집계되었다.
지구과학Ⅰ은 생물Ⅱ와는 반대로 대놓고 워터파크가 열렸다. 1등급 컷 50점, 2등급컷은 무려 48점이 나오며 2012 수능의 한국지리보다도 더한 상황이 재현되었다. 만점자 비율이 7.96%(11, 20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생물Ⅱ와는 7.88%p, 무려 99.5배나 차이날 정도로 매우 대조된다. 사과탐을 통틀어서 대부분의 탐구과목이 어렵게 나온 당해 수능에서 유일하게 50점이 1등급 컷으로 형성된 과목이었다. 20번이 신유형 문제였긴 했지만 내용은 크게 까다롭지 않았다. 그리고 찍어서 맞은 사람도 많이 있었다. 2등급 컷은 48, 3등급 컷은 44로 형성되었다. 평균 점수 또한 30.31점으로 집계되어 당해 사과탐 중에서 유일하게 30점대를 기록하였다.
반면에 지구과학Ⅱ는 전년도 수능에서 1등급 컷이 50점(만점자 5.68%)이고 2등급 컷이 46점이 나왔던 것과는 달리 1등급 컷이 44점으로 나와 수준이 적절했으며 만점자 비율이 1.01%(279명)로 1%에 매우 근접하게 나왔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아랍어는 9평 때 불 수준이 나왔지만 본수능 때 6월 수준으로 회귀하였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아랍어 22번 문항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그림 자료로 나왔다는 점. 만점자 비율은 2.65%였으며 총 응시자는 27844명으로 제2외국어 영역 중 응시자 수로 1등을 차지했다. 만점시 표준점수는 79점. 1등급 컷은 47점인데 2등급 컷이 25점으로 무려 22점이나 차이가 난다.
러시아어는 만점자가 단 2명이 나왔다. 평균이랑 표준편차는 각각 14점, 8.8점이다. 만점자 비율 0.05%. 만점시 표준점수는 80점으로 의외로 아랍어보다 이쪽이 1점 더 높게 나왔다.
일본어에서는 헬게이트가 열렸다. 분명 9평까지는 여태까지의 모의고사에서 평소 나오던 출제유형이였으나, 수능때 갑자기 문제유형을 전부 갈아엎는 파격을 저질렀다. 수능특강만 봐선 풀기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는데, 이는 문제가 어려워서라기보단 수능특강에서 볼 수 있던 문제 유형들을 싹 없애 버렸으며, 보기 다섯개 전부 토씨 하나씩만 틀리게 해놓는 등 평소 일본어에 매진해오던 사람들조차 혼란에 빠트리는 애매하고 햇갈리는 문제들로 대부분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평소에 별 일 없으면 1등급, 대충 풀면 2등급 수준이였던 학생들이 3등급 내지 4등급이라는 사상 초유의 성적을 받아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총 응시자 11661명에 만점자 비율 0.87%.
직업탐구 영역
직업탐구의 경우에는 과목별 편차가 다소 있긴 하지만 대부분 쉽게 나왔다는 평이 많다. 특히 수능완성에 나온 여러 어려운 유형은 거의 나오지 않았기에 수능완성을 사서 푼 것이 돈 낭비, 시간 낭비였다고 평하는 학생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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