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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3(화)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고인도르 2023. 5.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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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고등학교 3학년

실시일자 : 2013.09.03(화)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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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과목 문항수 시험시간 배점 비고
5지선다형 주관식
국어
국어(A형) 45
0
45
80분
100점
 
국어(B형)
수학
수학(A형) 21
9
30
100분
100점
 
수학(B형)
영어
영어(A형) 45
0
45
70분
100점
듣기22문항
영어(B형)
사회탐구
생활과 윤리 20 0 20

30분


50점
최대

택2
윤리와 사상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과학탐구 물리Ⅰ 20 0 20

30분


50점
최대

택2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직업탐구
농생명 산업① 20 0 20

30분


50점
5과목중

택1 하여

①, ②응시
농생명 산업②
공업①
공업②
상업 정보①
상업 정보②
수산·해운①
수산·해운②
가사·실업①
가사·실업②
제2외국어/한문
독일어Ⅰ 30
0
30 40분 40점 선택적
응시

택1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기초 베트남어
한문Ⅰ
자료            


국어 A형은 문과생들과 이과생들을 철저히 나누겠다고 공포하는 것처럼 시험 문제를 출제하였다. 수학 지문인 개미가 집 찾아오는 문제, 기술파트 CT문제가 그나마 어려웠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CT 마지막 문제는 아주 정교한 모양 끼워 맞추기를 시전하였고 오답률도 굉장히 높았다. 어느정도 변별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B형과 겹치는 문항이 상당히 많았다. 비문학도 문학도 말이다. 문학 같은 경우에는 변별을 할 의지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혀 어렵지 않았다. 그래도 화작문이나 비문학이 꽤 어렵게 나와서 1등급컷 95점, 2등급컷 88점이 나왔다.

국어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독서 지문 과학 제재에서 각운동량 보존 법칙에 대한 지문이 나와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 했지만 1등급 컷은 96으로 물국어였다. 문학에서 수험생들이 익히 알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출제된 것이 눈에 띈다. 매화사, 원고지, 광장 등 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 국순전 등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여담으로 A형과 B형에 공통으로 출제된 5번 문항의 보기를 잘 보면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미리 예상하여 말해 주고" 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틀린 표현이다.'예상하다'라는 단어자체가 '미리'라는 뜻이 있기에 '미리 생각하다' 또는 '예상하다'로 고치는 게 맞다.

독서 지문의 첫 지문인 인문 제재에서는 또 주희를 우려먹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교육청이 몇 번 냈지 평가원이 낸 건 처음이지만 수험생 체감상 '아 또 나오냐' 하는 반응일 거다. 참고로 AB형 공동 출제된 매화사는 과거 2007학년도 6월에도 출제된 바가 있다. 만점자는 A형 1803명(0.58%), B형 2411명(0.85%)

수학 A형은 9월 모의평가치곤 꽤 쉽게 나온 편이었다. 무난하게 1등급 컷이 92점에서 형성되었다. 만점자 비율은 1.40%. 역시 6월 때와 마찬가지로 문제에서 묻는 바만 파악하고 그에 해당하는 개념을 응용하면 모두 해결되는 문항들이었지만 객관식 21번 같은 경우는 고난도로 변별을 가르는 문항이 되었다. 주어진 도함수, 그리고 피적분함수의 증가 감소 구간을 통해 도함수가 중근을 가진다는 것을 알고 미정계수를 구한 뒤 그 미정계수를 미지수로 하는 함수의 최대 최소를 구하는, A형 치고는 꽤 여러 개념들을 시전해야 하는 문제였다. 그래도 과거 수리 영역 시절에 비하면 그렇게 고난도는 아니다. 과거 수리 영역 시절 때는 확실히 머리를 써야 풀리는 문제가 존재했다. 심지어 20번까지의 선지분배가 44444였기 때문에 이 문제를 찍고 넘어가려는 학생들에게 짜증을 선사했다. 29번 수열 경로찾기는 쉬웠고 규칙찾기도 쉬웠지만 의외로 많이 틀렸으며 30번문제의 정답률은 메가스터디 기준 24%로 30번치고는 정답률이 높았다.

수학 B형 또한 대체적으로 6월 모의와 비교해서 매우 쉽다는 평이다. 특히 9월에 처음으로 출제되는 공간도형(15,19번)과 벡터 단원(11,28번)에서 출제된 문제는 기본적인 개념만 있으면 쉽게 풀 수 있을 정도. 공간도형 문제는 4점짜리가 3문제임에도 불구하고 3문제 모두 이게 4점짜리가 맞나 싶을정도로 진짜로 엄청 쉬웠다. 만점자가 5988명(3.76%)이나 나온 탓에 1등급컷은 97점이다. 그런데 평균 점수는 55점대로 2012~2016 수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낮았는데, 이는 아직까지 A형으로 갈아타지 않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존재와, 다른 3, 4점짜리 문제가 조금 수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번에 나오지 않던 행렬 ㄱㄴㄷ와 A형에만 등장하던 무한등비급수가 이번에는 둘다 등장했다. 그러나 평소에 가,나형 시절 공통으로 내던 무한등비급수와 수열 빈칸문제는 A형과 다른 문제로 출제했다. 30번 문제의 정답률은 메가스터디 기준 32%로 30번 문제치고는 꽤 쉬웠다. 오히려 A형과는 다른 도형으로 출제한 18번 무한등비급수(ebsi 기준 정답률 42%, 오답률 4위.)와 21번 매개변수의 미분 문제(ebsi 기준 정답률 37%, 오답률 2위)가 오히려 29번 함수의 극한, 30번보다 더 까다로웠다는 평이 있다. 게다가 21번의 경우 20번까지의 선지분배가 43535였기 때문에 2번 또는 4번을 찍은 학생들의 절반은 웃은 덕에 등급컷 상승의 원인이 될지도. 사실상 1컷이 100이었다고 봐도 무방한데 3등급 이후 점수가 의외로 많이 낮아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133점으로 난이도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쉽긴 했지만 중상위권 변별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

영어 A형은 6월과 마찬가지로 1등급 컷이 87로 책정되었다. 다만 현직 교사 말에 의하면 6월보다는 수준이 올랐다는 평이다.

반면 영어 B형은 헬게이트를 열어버렸다. 등급컷이 1컷 92로 A, B로 나뉘었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역대 최악의 헬영어라고 불리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랑도 비교 가능할 정도. 2등급 컷이 86인데 이때 원점수 86점을 맞은 사람은 백분위가 87인데 2등급을 받았다. 아주 어려운 고난도 문제는 없었지만 문장 길이가 지나치게 길고 전체적인 지문이 난해하다보니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사실 지문이 길거나 난해하다기보다는 선택지가 어려웠다. 오답률 1위인 35번 문제는 침팬지에 관한 문제였는데, "alternate with~"를 "~를 대체하다"로 착각하여 평가원의 낚시신공에 걸린 수험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연계율은 그대로인데 모든 연계교재에서 균등하게 연계를 해서 체감 연계율은 꽤 낮은 편이었다. 여전히 또 킬러 문제들은 비연계 빈칸에서 나왔으니 연계율이고 뭐고 나발이었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하위권 수험생들이 영어 B형에 충격을 먹고 영어 A형으로 많이 전향한 듯하다. 수능 등록 마감일 기준 영어 B형 선택률이 약 68%, A형 선택률이 32%다. 본수능 때는 또 한번 헬게이트가 열릴 예정이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6평보다 훨씬 어려웠으나 A형으로 빠져나간 중하위권~하위권 수험생들로 인하여 표준점수 최고점은 135점으로 6평보다 낮았고 평균 점수와 3등급컷 이하의 등급컷도 6평보다 높아졌다.

사회탐구 영역은 전체적으로 봤을 땐 물수능이다. 다만 대체적으로 꿀 빠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는 과목들이 의외로 변별력 있게 나오고 어려운 과목이라 표점따기 좋았던 과목들이 쉽게 나와 1등급 컷이 50에 가깝게 책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사회ㆍ문화 같은 경우 10번 문항에서 부부 가구 인구수를 구할 때 곱하기 2 하는 걸 빼먹으면 얄짤없이 틀려버리는 경우가 나와 낚시의 황제 과목의 위엄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1등급 컷 45. 동아시아사가 6월에 비해선 어렵게 나왔다. 1등급 컷 45.

법과정치는 EBS 체감 연계율이 높고 문제 수준 자체도 낮았다. 항상 1등급 컷이 41 정도에 머무르던 이 과목이 갑자기 1등급 컷이 50이 나오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6월에 나오지 않았던 상속, 제한 능력자 개념이 출제되었지만 상속은 수준이 낮았고 제한 능력자 제도는 EBS만 잘 봤어도 쉽게 푸는 문제였다.

세계사가 기존의 포지션이 점점 바뀌고 있는 듯하다. 9월 1등급 컷 44로 예년 세계사답지 않게 등급컷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것에 크게 기여한 문제는 자잘한 소재였던 아라비아 상인 문제였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수준이 불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리 1은 등급컷이 48로 6월 모평에 비해 전체적으로 많이 쉬워졌다. 만점자도 1539명(2.91%)나 되었다. 그런데 이는 물리1은 어느 정도 물리에 자신이 있는 이과생들이 상위권을 차지하여 과탐 I과목 중 응시자 수준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화학 2는 1등급컷 39인 4월 학평급으로 어려웠다. EBS 연계가 되었음에도 자료를 변형하며 실제 체감률은 높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6월에 비해 계산 문제가 매우 많아졌다. 이걸 30분 안에 어떻게 풀라는 건지. 1등급 컷은 예상되던 44점과는 달리 재수생과 특목고생의 유입으로 무려 47점이나 되어 충격과 공포를 주고 있다. 게다가 응시인원이 9938명으로 1만명이 깨지며 지구과학 2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생명과학 1은 개정 교육과정 초기라 유전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굉장히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혈액형 문제는 기존과 스타일이 달라서 학생들을 혼동시키기도 했다. 1등급 컷은 42점. 지구과학2의 경우 6월 모평과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 되었으나, 17번 문제는 지형류의 특징을 식으로 정확하게 나타내서 이해해야 했기 때문에 정답률이 30%대였던 상당한 고난도 문제였다. 다만, 지구과학의 수준을 가르는 천체파트는 어려운 천구좌표계의 개념이 지구과학1로 내려가 지구과학2의 천체 수준이 폭락하였는데 그로 인해 9평 때의 천체문제도 외우면 풀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