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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목) :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고인도르 2023. 4. 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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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고등학교 3학년

실시일자 : 2009.06.04(목)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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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과목 문항수 시험시간 배점 비고
5지선다형 주관식
언어 국어 50 0 50 80분 100점 듣기5문항
수리 수학
(가형)
공통 17 8 25 100분 83점 확률과통계
이산수학
미분과적분
중 택1
선택 4 1 5 17점
소계 21 9 30 100점
수학(나형) 21 9 30 100점  
외국어 영어 50 0 50 70분 100점 듣기17문항
사회탐구
윤리 20 0 20

30분


50점
최대

택4
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과학탐구 물리Ⅰ 20 0 20

30분


50점
최대

택4

(단, Ⅱ과목 중에서는 최대 택2까지
가능)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직업탐구
농업 정보 관리 20 0 20

30분


50점
최대

택1
정보 기술 기초
컴퓨터 일반
수산・해운 정보 처리
농업 이해 20 0 20

30분


50점
최대

택2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입문
기초 제도
상업 경제
회계 원리
수산 일반
해사 일반
해양 일반
인간 발달
식품과 영양
디자인 일반
프로그래밍
제2외국어/한문
독일어Ⅰ 30
0
30 40분 40점 선택적
응시


택1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한문
자료            

언어와 수학의 경우 등급컷, 표준점수 최고점이 보여주듯이 당시 상당히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언어의 경우, 6월 모의평가의 1등급 커트라인이 82점, 평균점수 51.06점(표준편차 18.33)이었다. 6월 모의고사의 82점, 표준점수 최고점 153점은 2005학년도 6월 모의평가부터 포함해서 모든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를 모두 합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며, 가장 낮은 1등급 커트라인이었다. 그 어렵다는 2019학년도 수능도 이 시험에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만점자 수는 51명(0.008%)이었다. 이전과는 달리 16쪽으로 나와 여백의 미 따위는 없었고 2문제, 5문제짜리 지문의 등장으로 학생들이 상당히 난감해했다. 2문제짜리 과학지문은 뜬금없이 생물학에 가위바위보를 적용한 지문이 나왔는데 첫 문제부터 3점짜리로 지문과 문제의 보기를 보고 지문과 비교해야 풀린다. 그뿐만 아니라 기술 '귀의 소리' 지문, 사회 언론보도 지문, 예술 영화 지문 역시 많은 학생들을 좌절하게 했다. 특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연계한 보기 문제가 돋보였다.

심지어 관동별곡은 고어 원문으로 출제했다.

평가원 모의고사는 아니지만, 당해 교육청에서 주관한 4월 모의고사에서는 언어 1등급 컷이 77점(표준점수 최고점 162점)으로, 이 역시도 2005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의 모든 고3 교육청 및 평가원 주관 모의고사의 언어 1등급 커트에서 가장 낮은 커트라인이다. 역대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후에 기출 문제를 푸는 중생들은 이 광경을 보고 수리영역 등급 커트를 잘못 봤나 몇 번을 의심하기도 했다.

수리 가형의 1등급 컷은 71점으로 매우 낮았다. 특히 6월 수리 가형은 2005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의 평가원이 주관한 모의고사와 수능의 커트라인에서 가장 낮은 커트라인이다. 만점자 수는 20명(0.012%)이었는데 이 역시 2005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의 평가원 주관한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가장 적은 수이다. 표준점수 최고점 172점으로 역시 같은 기간 내에 시행한 역대 평가원 시험 중 가장 높았다.

6번부터 정답률이 50% 미만이 나왔고, 9,10,13번에서도 많이 틀렸다. 심지어 주관식에서는 3점짜리 19, 20번부터 갑자기 정답률이 각각 28%, 43%가 나오더니 무리방정식 문제(21번, 9%), 그래프를 이용한 수열(22번, 35%), 주어진 조건으로 4차 함수의 그래프를 파악하는 문제(24번, 14%), 경우의 수(25번, 정답률 22%), 삼각함수 문제(미분과 적분 28번 문제, 15%)에서 많은 학생들이 틀렸다. 특히, 28번은 3점짜리 객관식이었는데도 정답률 15%를 찍어버렸다. 28번은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함정에 빠져서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골라 낚인 학생들이 무려 70%대가 될 정도였다. 주어진 식의 극한값을 구하는 3점짜리 계산 문제(선택과목 미분과 적분 한정, 27번 문제)도 까다롭다고 평가되었다. 특히 이 문제는 로피탈의 정리 항목에 있듯이 로피탈을 쓰면 엄청 고생한다. 10번 함수의 극한 합답형 문제 역시 4점짜리 중에서는 쉬운 편이었으나 정답마저 1번 ㄴ이기 때문에 함정에 빠져 5번 ㄴ,ㄷ을 골라 망한 학생들이 많았다. 물론 28번처럼 극단적인 사례보다는 낫지만.

나형의 경우 전년도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했다. 그래도 1컷은 80점으로 지난 해의 시험이 더 어려웠기 때문에 묻힌 감이 있지만,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이다.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61점이었으며 만점자는 719명(0.16%)이었다. 8번의 경우에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나 계산이 약간 꼬여버리면 실수를 하게끔 선지를 구성해놨으며 10번의 가수의 합이 1이되게끔 하는 순서쌍을 찾는 문제 역시도 만만치 않았다. 15번의 빈칸을 채워나가는 문제 역시도 수열이 아닌 확률 내지 순열과 조합 파트쪽에서 나와서 많이 어려웠으며, 16번도 3점 치고는 꽤 어려웠고, 22번의 경우에는 그래프 문제인데 일반항인 an과 그 합인 Sn의 관계를 잘 알고 있어야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였다. 15,16,22번 이 3문제는 공통 문제였는데, 가형에서도 정답률이 낮았다. 역시 공통 문제인 25번(정답률 15%), 나형에서만 출제된 29번의 경우에는 경우의 수 문제가 나와서 많은 학생들의 멘탈을 털어버렸다. 그 와중에 30번은 뜬금없이 순서도 문제가 나와서 다른 의미로 학생들을 당황케 했다. 물론, 30번은 순서도 문제 답게 쉬웠다.(정답률 63%)

이 시험을 기점으로 가형과 나형 모두 주관식 정답이 한 자리 자연수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언어 및 수학과 달리 그나마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1등급 커트라인이 94점이었다. 그러나 빈칸 추론이 5문제(23~27번)로 늘어나는 대신 심정/분위기 추론 중 1문제가 삭제되었다. 그리고 이 경향은 수능까지 이어진다.

사탐은 전반적으로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특히 6월 모의의 경제(1등급컷 38), 세계지리(38), 한국지리(38)가 유난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법과 사회(40), 사회문화(40)는 나름 어려운 편이었으며 윤리(42), 경제지리(42), 국사(44), 한국근현대사(45), 세계사(43), 정치(45)는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과탐 역시 6월에 전반적으로 2009학년도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며, 특히 화학Ⅰ(1등급컷 39, 만점자 비율 0.04%), 화학Ⅱ(1등급컷 37, 0.02%), 생물Ⅱ(1등급컷 39, 0.06%)가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화학Ⅱ의 경우 출제 범위가 1, 2단원밖에 되지 않음에도 최고난도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메가스터디의 화학 강사 고석용에 의하면 1번부터 10번까지는 풀기에 무난했으나, 11번부터는 시간을 지체하는 문제가 대거 출제되어 4페이지를 풀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19번 문제는 증기압력과 관련된 실험에서 함정 선지를 출제하여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고, 20번 문제 역시 시간부족으로 접근조차 하지 못한 학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