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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7(목)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

고인도르 2023. 5. 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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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고등학교 2학년

실시일자 : 2012.05.17(목)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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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과목 문항수 시험시간 배점 비고
5지선다형 주관식
국어
국어(A형) 45
0
45
80분
100점
 
국어(B형)
수학
수학(A형) 21
9
30
100분
100점
 
수학(B형)
영어
영어(A형) 45
0
45
70분
100점
듣기22문항
영어(B형)
사회탐구
생활과 윤리 20 0 20

30분


50점
최대

택2
윤리와 사상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과학탐구 물리Ⅰ 20 0 20

30분


50점
최대

택2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직업탐구
농생명 산업① 20 0 20

30분


50점
5과목중

택1 하여

①, ②응시
농생명 산업②
공업①
공업②
상업 정보①
상업 정보②
수산·해운①
수산·해운②
가사·실업①
가사·실업②
제2외국어/한문
독일어Ⅰ 30
0
30 40분 40점 선택적
응시


택1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기초 베트남어
한문Ⅰ
자료            

시험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이며 국어, 수학, 영어는 각각 A, B형 두 종류가 존재한다.

국어(총평)

이전의 언어영역과 가장 큰 차이점은 듣기평가의 삭제와 쓰기/어휘/어법(개정 수능부터 화법/작문/문법으로 칭함. 듣기평가는 화법으로 대체)의 비중 확대이다. 듣기의 5문제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쓰기/어휘/어법이 차지했다. 때문에 이전엔 6문제에 지나지 않았던 쓰기/어휘/어법(화법/작문/문법)이 15~16문제로 늘어나게 되었다.

비문학과 문학은 큰 변화는 없었으나 비문학은 비문학끼리, 문학은 문학끼리 모아서 출제하였다.

또한 전체 문항수가 45문제로 줄어들었고 1점짜리 배점 문제가 사라졌다. 시험시간은 80분 그대로이지만 문제 해결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쓰기/어휘/어법 (화법/작문/문법) 문제의 비중 확대로 인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국어(A형)

A형은 화법/작문/문법이 15문제 출제되었으며 이 중 4, 5, 9, 10, 14, 15번은 B형과 공통문항이다. 나머지 문제는 B형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

비문학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대한 역사가의 입장 차이/스마트폰의 위치 파악/법률의 해석/태양의 에너지원/사고의 과정, 독서 방법, 문제 해결 전략을 주제로 한 지문이 출제되었다. 이 중 태양의 에너지원에 대한 지문은 B형과 공통지문이다. B형과 공통이 아닌 지문들은 공통으로 쉬운 지문이 출제되었다.

문학은 사씨남정기/어부사시사/원미동 시인/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8월의 크리스마스가 출제되었으며 이 중 어부사시사와 8월의 크리스마스는 B형과 공통문항으로 출제되었다.

여담이지만 마지막 지문으로 출제된 8월의 크리스마스가 수록된 파트가 멜로영화적인 슬픔이 최고조에 이르는 장면이어서 그런지 시험장에서 마음 약한 수험생들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기사로도 떴을 정도. 게다가 공통지문이라 B형도 얄짤없이 폭풍 감성에 휘말려 눈에서 수도꼭지를 틀었다고 한다.

대략적으로 1등급컷 96~97점 수준으로 출제되었다.(2014, 2015 수능 A형과 비슷한 난이도)

국어(B형)

B형은 화법/작문/문법이 16문제 출제되었으며 이 중 4, 5, 9, 10, 14, 15번은 A형과 공통문항이다.

비문학은 석가탑의 조형 특집과 예술적 표현 기법/데카르트의 회의론/자본주의 흐름에 따른 중간층의 변화 양상/태양의 에너지원을 주제로 한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태양의 에너지원에 관한 지문은 A형과 공통지문이다. 척 봐도 알겠지만 A형에 비해 주제들이 어렵다! 특히 데카르트의 회의론에 관한 지문은 충격적으로 어려워서 수험생들을 데카르트 안티로 만들었다.

그리고 문학도 상당히 어려웠다. 순 한글로 나온 지문도 꽤 어려운 지문이 나왔으며 무엇보다 중세국어의 등장이 컸다.

1등급컷 93~94점 수준으로 출제되었다.(2016 수능 B형과 비슷한 난이도)

수학(총평)

이전의 수리영역도 가/나형으로 나누어서 시험봤으나 A/B형과 가/나형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우선 공통문항수가 가/나형에선 7~8문제 였던 것이 A/B형에선 4~5문제로 축소하였고 공통문항이라고 해서 문항 번호가 같은 것도 아니다. 또한 공통문항이 아닌 다른 문항들도 A, B형의 수준을 고려해서 냈기 때문에 A형은 나형보다 쉽고 B형은 가형보다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수능에서는 어떻게 될 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실제로 현재까지 6월 평가원과 9월 평가원에서 A형은 기존보다 쉽고 B형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는 추세이다. 단순히 1컷으로만 보면 B형 수준이 크게 올라간 건 아닌데 과거 공통문항에서 쉽게 나오던 문제들이 삭제되고 이과 전용 문제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탐구영역에서 가끔 나오던' 세트형 문제가 등장하였다.

EBS 강사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개정방향은 알 수 없으나 센스와 테크닉을 중요시하던 수리영역에서 학교 학습경험을 중요시하는 수학영역으로 명칭이 바뀜에 따라, 연산능력과 같은, 기존의 수리영역에서 비교적 비중이 적었던 부분이 강화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평가원 모의수능과 본 수능 문제들을 보면 과거 만점자 1% 정책 당시 그나마 변별을 내려고 냈던 가/나 공통 30번 같은 흉악한 문제는 없지만, 흔히 잡몹으로 불리는 자잘한 문제들의 수준이 조금은 올라갔다. 즉 문제 간 수준 격차가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이러한 기조는 금세 사라지고 되려 킬러문제와 비킬러문제 사이의 난이도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게 되었다. 21번 30번의 난이도를 대폭 상승시키고 나머지 문제들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키는 경향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등급컷이 기형적으로 나왔다. 이러한 경향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정점을 찍었다가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킬러문제의 폭주가 완화되고 이전 수능으로 회귀하는 추세다. 그런데 2018학년도 9월과 수능은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자 표본집단 수준에 의해 결국 2017학년도 수능과 등급컷이 비슷하게 나오고 말았다.(!)

수학(A형)

A형은 전반적으로 쉬운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각종 입시기관에선 "고난도 문항이 없다."고 분석할 정도.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1등급컷이 96점인 쉬운 시험도 풀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수하기 좋은 고난도 문제는 매번 출제되어왔지만 예비평가시험에서는 30번 문항 마저 지금의 21번 이하 수준으로 출제 되었기 때문. 지수로그 개수 세기 대신 미분에서 출제되었는데 3점짜리 수준으로 쉽다. 정작 본 수능에서는 30번이 다시 지수로그 개수 세기로 돌아갔다. 21번 미분가능성 문제가 A형치고는 그나마 까다로웠다는 평. 여러모로 앞으로는 미적분에서 킬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실제 수능에서도 그렇게 되었다. 1등급컷 96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수학(B형)

B형은 A형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했다. 이전 수리영역과 비교하면 2012 수능보다 살짝 어려운 정도이다.

또한 평가원은 새로운 문제 유형을 출제했다. 이전의 교육부와 지금의 교육부는 지향하는 교육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수능 문제의 성격도 어느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이전의 수리영역에 비해 요구하는 계산량이 늘어났으며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의 비중이 줄었다. 단, 고난도문항은 여전히 사고력을 요구한다.

고난도문항으로는 21번, 30번이 꼽힌다. 21번 ㄱㄴㄷ문제는 부분적분을 적절하게 할 줄 모르면 풀 수 없었으며 30번은 공간도형문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30번은 다른 공간도형 문제에 비해 그림이 워낙 해괴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압도했다.

1등급컷 88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2013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

2012-2013학년도까지는 지수로그 개수세기 공통문항이 30번에 출제되었으나 예비평가에서는 공간도형이 출제되면서 앞으로는 30번을 공간도형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정작 본 수능에서는 미적분이 30번을 차지하고 공간도형은 29번에서 냈다. 이 경향은 2020학년도 수능까지 이어졌다.

영어(총평)

전체적으로 문항수가 45문제로 줄었다. 시험시간은 70분 그대로. 1점짜리 문항이 사라졌으며 3점짜리의 문항이 10개로 늘어났다.

영어영역은 듣기평가문항이 이전 17문제에서 22문제로 확 늘어났다. 이에 따라 듣기평가에 소모되는 시간도 A형은 27분 45초, B형은 29분 6초로 늘어났다. 이전 수능에는 20분 남짓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짧은 대화문을 듣고 문제를 푸는 유형도 출제되었다. 예전 문제들처럼 생각하고 '아, 지금은 대충 들으면서 주제나 파악해야지. 후반부에 집중해서 듣자' 하는 순간 담화문이 끝나버리는 유형이다. 잠깐이라도 멍 때리는 순간 바로 끝나버리므로 집중력이 필요한 유형이다. 또한 하나의 대화문을 듣고 2개의 문제를 푸는 세트형 유형도 출제되었다. 제시문의 길이가 긴 편이고 한 번에 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것 같지만 다른 문제와는 달리 2번 들려주며 워낙 말하는 게 느려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듣기평가의 비중이 47~50%까지 높아지면서, 어쩌면 듣기가 변별력을 가지는, 의외로 중요 포인트가 될 조짐이 조금 보인다.

듣기평가 방송의 성우와 배경음악이 변경되었으나, 2015학년도 수능부터 다시 환원되었다.

영어(A형)

A형은 듣기평가에서 100% 실용영어로만 구성하였다. 대화문과 지문도 문장이 짧고 간단하며 직접의문문 형태의 수준이 낮은 문장으로 구성했다. 또한 21번 세트 유형 문제의 보기를 한글로 제공했으며 일치/불일치 문제 4문제 중 2문제가 불일치 내용 파악 문제로 출제되었다. 수준이 낮은 편인 그림을 보고 푸는 유형도 2문제가 출제되었다.

읽고 푸는 문제에서도 빈칸추론은 3문제만 출제되었으며 문장의 구조도 쉽게 출제되었다. 이메일 형태의 실용문이 출제되었으며 지문과의 내용 일치/불일치 파악 유형도 3문항이나 출제됐다. 실용영어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부의 방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영어(B형)

B형은 듣기평가에서 70%의 실용영어, 30%의 학술적 영어로 구성되었다. 지문과 대화문의 문장은 호흡이 길고 간접의문문이 쓰였으며 일치 불일치 문제도 5문제 중 5문제 모두 불일치 내용 파악 문제로 출제되었다. 그 외에도 21번의 세트문항 보기도 영어로 제공하는 등 여러가지로 선택자들을 괴롭게 만들고 있다.

읽고 푸는 문제에서도 여전히 어렵다. 빈칸추론은 기존 수능처럼 6문제가 출제되었고 초반부에 나왔던 심정, 목적은 물론, 무관한 문장 찾기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으며 일치 불일치 파악 문제도 1문제만 출제되었다. 그것도 영어보기로. 심지어 도표도 A형보다 복잡하다!

1등급컷 94점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즉, 2014학년도 수능 B형보다 조금 쉬운 난이도로, A, B형으로 분리되지 않았다면 92~93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