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시행별

1997-11-19(수) : 19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인도르 2023. 2. 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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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고등학교 3학년

실시일자 : 1997.11.19(수)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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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과목 문항수 시험시간 배점 비고
5지선다형 주관식
언어 국어 65 0 65 90분 120점 듣기6문항
수리ㆍ탐구(Ⅰ) 인문,
예체능계
수학 24 6 30 100분 80점  
자연계 수학 24 6 30  
수리ㆍ탐구(Ⅱ) 예체능계 과학 32 0 32 120분 48점  
사회 48 0 48 72점  
소계 80 0 80 120점  
인문계 과학 32 0 32 48점  
사회 48 0 48 72점  
소계 80 0 80 120점  
자연계 과학 48 0 48 72점  
사회 32 0 32 48점  
소계 80 0 80 120점  
외국어 영어 55 0 55 80분 80점 듣기
17문항
총계 224 6 230 390분 400점  

1998학년도 수능은 그 이전의 수능들에 비해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

일단 총점 1등급 컷에 해당하는 상위 4% 점수가 인문계 338점, 자연계 343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50점 이상 치솟았다.

최상위 1~2% 기준으로 오답 문항 수가 97수능에 비해 30~20% 수준으로 급감한 수준으로, 최상위권 기준으로 체감 난이도가 세배 정도 쉽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나게 난이도가 하향된 것이다.

수험생들은 1년전 수능에 맞춰진 모의고사에 1년간 익숙했던지라 자신의 점수가 급등해서 딱 하루 기분이 좋았다가 다음날 학교 가서 남들도 다 그만큼 오른 것 보고 급좌절하였다.

특히 1997학년도 수능 때 수포자로 서울대 외교학과에 합격한 '김어진의 서울대 가기'라는 책이 히트를 친 바 있는데, 이 사람은 수학을 거의 포기해서 반타작했지만 나머지 국어, 영어, 사과탐에서 초고득점하여 서울대에 합격한 바 있었다.

당시 이러한 예에 따라 극 상위권 중에서도 한 과목을 적당히 버리고 나머지 과목에 올인하는 전략을 펼치는 이들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 다 망했고, 얕게 공부하면서 방대한 전 시험범위를 빠짐 없이 고루 공부한 사람이 성적이 급등하게 되었다.

이후 이런 수험 방식은 2005년 수능 제도가 개편될 때까지 기본적인 학습 방향으로 정착되었다.

그러나 98학년도 수능이 쉬워졌다고는 하나 전년도의 97학년도 수능이 너무나도 어려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수능처럼 보일 뿐, 이후의 99학년도부터 04학년도 수능들과 비교하면 98학년도 수능도 어려운 쪽에 속하는 수능이다.

실제로 당시 언론 보도 등에서는 사상 유례 없는 점수 인플레로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떠들어 댔지만, 현재 수능이 저런 수준으로 출제된다면 오히려 엄청난 불수능이라고 난리가 날 것이다. 실제로 원점수 390을 넘은 수험생은 전국에 30명이었다. 게다가 1998학년도부터 2001학년도까지가 베이비붐 세대로 재학생수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수험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