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학년도 제1차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시행 : 1993.08.20(금)
대상 : 고등학교 3학년
출제 : 교육과정평가원
1. (물음) 이 이야기의 내용과 일치하는 사실은?
① 거미줄은 고체 상태로 나온다.
② 거미는 같은 종류의 실을 뽑아 낸다.
③ 거미의 돌기 수는 여섯에서 여덟이다.
④ 거미는 꽁무니에 실샘을 가지고 있다.
⑤ 거미줄과 강철은 성질이 같다.
2. (물음) 이 강의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백자는 순백의 반투명 자기(瓷器)이다.
② 흙에는 철분 같은 광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③ 각 시대와 가마에 따라 백자의 색깔이 다르다.
④ 백자와 청자는 불을 때는 방법에 따라 구별된다.
⑤ 철분은 가마에서 산화되어 색을 결정한다.
3. (물음) 이 토론자는 ‘앞에서 발표한 학우’의 어떤 주장을 비판하고 있는가?
①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
②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③ 책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④ 책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⑤ 책을 빨리 읽어야 한다.
4. (물음) 이 세 사람 대화의 공통된 전제는?
① 텔레비전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②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은 유익하다.
③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 쪽에도 문제가 있다.
④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에게 문제가 있다.
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
5. (물음) 이 대화에서 두 사람이 동의하고 있는 것은?
① 컴퓨터 사용을 통제하는 방안이 수립돼야 한다.
② 전산화를 너무 급히 추진해서는 안 된다.
③ 사무 전산화로 경비를 절감해야 한다.
④ 사용자의 건전한 도덕이 중요하다.
⑤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비해야 한다.
6. (물음) 이 대화에서 남학생이 내세우고 있는 주장의 근거는?
① 아마존의 보존은 결국에는 실패할 것이다.
② 아마존 유역이 개발 위기에 처해 있다.
③ 기업가들의 아마존 개발을 막기는 어렵다.
④ 아마존 개발은 지구의 산소 공급에 큰 영향을 준다.
⑤ 기업가들은 아직 아마존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다.
7. 다음 중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은?
① 우리가 한글과 세계의 여러 문자들을 비교해 볼 때 매우 조직적이며,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라고 하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② 그가 오락에 몰두하는 것은 단순히 즐기기 위해서 보다는 현재의 괴로움을 잠시나마 잊어 보려는 행동에 불과하다.
③ 인간은 언어를 통하여 자기의 경험을 남에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남의 경험을 제삼자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④ 과학적 인간관과 인식론에 있어서는 인간과 인식에 관한 유일한 가정처럼 받아들여지는 데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⑤ 한 나라의 영화 정책은 당연히 자기 나라 영화의 보호와 진흥을 목적으로 그 방향에 따라 정책을 수행한다.
8. <보기>에 제시된 내용을 하나의 문장으로 가장 잘 나타낸 것은?
① 김 선생님께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은 그 분의 성품이 어질고 자상하여 자식들의 존경과 남편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② 김 선생님께서 어질고 자상한 성품을 가지고서 자식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그로 말미암아 친구들은 그를 부러워하고 있다.
③ 김 선생님께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받는 것은 그 분이 어질고 자상함으로 말미암아 받은 자식들로부터의 존경과 남편의 사랑 때문이다.
④ 김 선생님께서 어질고 자상하니까 자식들의 존경과 남편의 사랑을 받는 일에 대해서 친구들은 김 선생님을 부러워한다.
⑤ 김 선생님의 인품은 어질고 자상한 바람에 자식들이 그를 존경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그것 때문에 친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9. <보기>와 진술 방식이 같은 것은?
① 삼팔 접경의 이 북쪽 마을은 드높이 갠 가을 하늘 아래 한껏 고즈넉했다. 주인 없는 집 봉당에 흰 박통만이 흰 박통을 의지하고 굴러 있었다. 어쩌다 만나는 늙은이는 담뱃대부터 뒤로 돌렸다.
② 두세 시간이나 눈을 붙였을까, 신북청역에서 잠을 깼다. 차가 한 시간 반이나 연착, 함흥에서 내리니 9시가 다 되었다. 바삐 차표를 사 가지고 부전행 차를 탔다.
③ 오늘날처럼 모든 것이 급속하게 발전되어 가는 사회 속에 살면서 그러한 묵은 전통 세계에만 집착하는 것은 현대 문명 생활을 버리고 산이나 동굴 속으로 파고드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④ 마취제가 쓰이게 된 덕으로 외과 수술의 방법은 크게 변했다. 이제는 환자가 수술하는 동안 고통을 느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과 의사도 복잡한 일을 끝낼 때까지 충분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⑤ 한 사내는 키가 설멍하고 나이가 쉰댓 살쯤 나 보이는 중노인으로서 흰 모시 두루마기에 감빛 중절모를 쓰고 있었다. 게다가 크고 가무잡잡한 얼굴에는 어느덧 나룻이 한두 올 세어 있었다.
10. 다음과 같은 개요를 기초로 하여 글쓰기를 하려고 한다. 주제문의 에 가장 적당한 것은?
주제문 :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서 론 : 최근의 수출 실적 부진 현상
본 론 : 가. 수출 실적과 수출 경쟁력의 상관성
나. 수출 경쟁력의 실태 분석
1. 가격 경쟁력 요인
ㄱ. 제조 원가 상승
ㄴ. 고금리
ㄷ. 환율 불안정
2. 비가격 경쟁력 요인
ㄱ. 연구 개발 소흘
ㄴ. 품질 불량
ㄷ. 판매 후 서비스 부족
ㄹ. 납기의 지연
결 론 : 분석 결과의 요약 및 수출 경쟁력 향상 방안 제시
① 내수 산업의 기반을 시급히 강화해 나가야 한다.
② 정부에서 수출 분야의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야 한다.
③ 가격 경쟁력과 비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
④ 가격 경쟁력과 비가격 경쟁력 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하여야 한다.
⑤ 기업은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와 품질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1. ‘과소비를 추방하자’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보기>의 글감을 가장 잘 정리한 것은? [1.2점]
∙ 건전한 소비 생활 운동 전개
∙ 계층간의 갈등 유발
∙ 과소비 억제 방법
∙ 과소비의 폐해
∙ 과소비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과
∙ 물질 만능적 사고 조장
∙ 과소비 억제책 시행 강조
① 가. 과소비의 문제점 제기
나. 과소비 억제 방법
1. 과소비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과
2. 물질 만능적 사고 조장
다. 계층간의 갈등 유발
1. 과소비의 폐해
2. 건전한 소비 생활 운동 전개
라. 과소비 억제책 시행 강조
② 가. 과소비의 문제점 제기
나. 과소비 억제 방법
1. 계층간의 갈등 유발
2. 과소비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과
다. 과소비의 폐해
1. 물질 만능적 사고 조장
2. 건전한 소비 생활 운동 전개
라. 과소비 억제책 시행 강조
③ 가. 과소비의 문제점 제기
나. 과소비의 폐해
1. 계층간의 갈등 유발
2. 건전한 소비 생활 운동 전개
다. 과소비 억제 방법
1. 과소비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과
2. 물질 만능적 사고 조장
라. 과소비 억제책 시행 강조
④ 가. 과소비의 문제점 제기
나. 과소비의 폐해
1. 물질 만능적 사고 조장
2. 계층간의 갈등 유발
다. 과소비 억제 방법
1. 과소비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과
2. 건전한 소비 생활 운동 전개
라. 과소비 억제책 시행 강조
⑤ 가. 과소비의 문제점 제기
나. 과소비의 폐해
1. 계층간의 갈등 유발
2. 과소비에 대한 무거운 세금 부과
다. 건전한 소비 생활 운동 전개
1. 물질 만능적 사고 조장
2. 과소비 억제 방법
라. 과소비 억제책 시행 강조
12. 다음 중, 문장의 내용이 나머지 넷과 다른 것은?
① 법이 있어야 안전한 사회 생활이 보장되므로 법은 필요하다.
② 법이 없으면 안전한 사회 생활을 할 수 없으므로 법은 존재해야 한다.
③ 우리의 안전한 사회 생활을 위해서 우리 사회에 법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④ 우리가 법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안전한 사회생활을 보장해 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⑤ 법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법이 없다면 우리가 안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13. 다음 논증의 짜임새를 옳게 분석한 것은? [1.2점]
① ㉠과 ㉡은 ㉢의 근거이다.
② ㉠은 ㉣의 일반적 진술이다.
③ ㉡은 ㉢의 근거이다.
④ ㉢은 ㉠의 예증이다.
⑤ ㉢과 ㉤은 ㉣의 근거이다.
[14~1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화는 거의 모두가 서양적인 것이다. 우리가 연구하는 학문이 또한 예외가 아니다. 피와 뼈와 살을 조상에게서 물려받았을 뿐, 문화라고 일컬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서양에서 받아들인 것인 듯싶다. 이러한 현실을 앞에 놓고서 민족 문화의 전통을 찾고 이를 계승하자고 한다면, 이것은 편협(偏狹)한 ㉠배타주의(排他主義)나 국수주의(國粹主義)로 오인되기에 알맞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나)
전통은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을 말한다. 이 전통은 대체로 그 사회 및 그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의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전통은 우리의 현실에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다)
이처럼 우리가 계승해야 할 민족 문화의 전통으로 여겨지는 것이, 과거의 인습(因襲)을 타파(打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노력의 결정(結晶)이라는 것은 지극히 중대한 사실이다.
(라)
세종 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서 이 점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만일, 세종 대왕이 고루(固陋)한 보수주의적 유학자들에게 한글 창제의 뜻을 굽혔던들, 우리 민족 문화의 최대 걸작품(傑作品)이 햇빛을 못 보고 말았을 것이 아니겠는가?
(마)
우리가 계승해야 할 민족 문화의 전통은 형상화된 물건에서 받는 것도 있지만, 한편 창조적 정신 그 자체에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민족 문화의 전통을 무시한다는 것은 지나친 자기 학대(自己虐待)에서 나오는 편견(偏見)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바)
민족 문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자는 정신은 선진 문화 섭취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외래 문화도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뜻이 있는 것이고, 그러함으로써 비로소 민족 문화의 전통을 더욱 빛낼 수 있기 때문이다.
14. (나)~(바) 중, ㉠을 극복하려는 태도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① (나)
② (다)
③ (라)
④ (마)
⑤ (바)
15. (나)와 (다) 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문장으로 적합한 것은?
① 그렇다면 전통을 계승하고 창조하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
② 그러므로 전통이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고유한 유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③ 그러나 계승해야 할 전통은 문화 창조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한정되어야 한다.
④ 그리고 자국의 전통과 외래적인 문화는 상보적일 수도 있다.
⑤ 따라서, 우리는 전통과 인습을 구별하여야 한다.
16. (바)의 논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① 그는 서양, 그 중에도 미국을 존경한다. 그래서 모든 것에 서양을 본받으려 한다. 그는 과연 이십여 년 서양을 본받았다.
② 최근에 나타난 기예를 밖에 나가 배워 오지 않고서는 몽매함과 고루함을 타파하여 편리와 혜택을 가져올 수가 없을 것이다.
③ 김관일은 딸의 혼인 언론을 하다가 구씨가 서양 풍속으로 직접 언론하자 하는 서슬에 옥련의 혼인 언약에 좌지우지 할 권리가 없어 가만히 앉았더라.
④ 재상가의 일처 일첩(一妻一妾)은 예전부터 있는 일이옵고, 또 첩이 비록 덕이 없사오나 시속 부녀의 투기(妬忌)하는 것은 더럽게 아는 바이오니 상공은 조금도 염려치 말으소서.
⑤ 지금의 요동이 예전 고구려의 땅이라 하면 그런 참람(僭濫)한 말이 어디 있느냐. 당 태종이 고구려인 양만춘의 살에 눈을 잃었다 하면, 그런 불경한 말이 어디 있느냐.
[17~20] 다음 시들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새는 왜 우노, 시메산골
영(嶺) 넘어가려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
칠팔십 리
돌아서서 육십 리는 가기도 했소.
불귀(不歸), 불귀, 다시 불귀,
산수갑산(三水甲山)에 다시 불귀.
사나이 속이라 잊으련만,
십오 년 정분을 못 잊겠네.
산에는 오는 눈, 들에는 녹는 눈.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삼수갑산 가는 길은 고개의 길.
(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百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다)
폭포(瀑布)는 곧은 절벽(絶壁)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規定)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向)하여 떨어진다는 의미(意味)도 없이
계절(季節)과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고매(高邁)한 정신(精神)처럼 쉴사이없이 떨어진다.
금잔화(金盞花)도 인가(人家)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瀑布)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醉)할 순간(瞬間)조차 마음에 주지 않고
나타(懶惰)와 안정(安定)을 뒤집어 놓은 듯이
높이도 폭(幅)도 없이
떨어진다.
17. (가), (나), (다)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설명은?
① 자연의 심상을 통해서 시인의 내면을 표현했다.
② 개인의 체험이 역사적 체험으로 확대되었다.
③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를 구사하지 않았다.
④ 처음에 배경을 제시하고, 끝에서 시인의 삶을 나타냈다.
⑤ 새로운 리듬을 창조하기 위하여 민요조 리듬을 변용했다.
18. (가)의 셋째 연에 보이는 정서와 가장 유사한 것은? [1.2점]
①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② 나비야 청산 가자 범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에 들어 자고 가자
꽃에서 푸대접하거든 잎에서나 자고 가자
③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고개는 탄식의 고개
한 번 가면 다시는 못 오는 고개
④ 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
비 한 방울 내리잖는 그 땅에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
내 목숨을 꾸며 쉬임없는 날이여.
⑤ 아카시아 어린 잎사귀가 피어나는 산모롱으로
나는 혼자서 거닐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역시 혼자였었다
19. (나)에 나타난 서정적 자아의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이상의 세계를 동경한다.
② 현실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③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④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다.
⑤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한다.
20. (나)의 ‘거기’와 가장 유사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시어를 (다) 에서 찾는다면?
① 폭포(瀑布)
② 물결
③ 밤
④ 소리
⑤ 번개
[21~2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마누라 말을 들으니 복받을 말이로세 ㉡내 말을 들어 보소 내가 길가에서 얻은 돈도 아니오 누가 나를 그저 준 돈도 아니라 ㉢읍내에서 들어보니 이 고을 김부자를 ㉣어떤 놈이 얼거서 ㉤영문(營門)에 정하였는데 지금 김부자는 앓고 누구던지 대신 가서 볼기 삼십 개만 맞고 오면 돈 삼십 냥에 닷 냥을 노자로 주니 그 아니 횡재인가 감영에 가서 눈끔쩍하고 볼기 삼십 개만 맞었으면 돈 삼십 냥이 횡재 아닌가” 흥부 안해 이 말 듣고 깜짝 놀라 하는 말이 “여보시오, 아이 아버지 매품팔이 웬 말이오 남의 죄를 어찌 알고 대신이라니 웬말이오 살인죄에 범행했는지 강도 죄에 범행했는지 기인취재(欺人取財)* 범하얏는지 남의 죄를 어찌 알고 만일 영문에 올라갔다 여러날 굶은 몸에 영문 곤장 맞게 되면 몇 안 맞어 죽을 터이니 어서 가서 그 일 파의하고 마오 마오 가지 마오 만일에 갈 터이거든 나를 죽여 묻고 가오 나 곧 죽어 모르면 그는 응당 가려니와 살려두고는 못 가리다 가지 마오 마오 제발 내 말대로 가지 마오 갔다가 매맞어 죽게 되면 뭇초상이 날 터이니 부대 내 말 괄시 마오”
(나)
“잔소리 마라! 어린 게 무얼 안다고 주착없이 할 소리 못할 소리 무람없이…….”
부친은 듣기에도 싫었지만 아비된 성검을 세우려는 것이다.
덕기는 잠자코 앉았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말이 난 김이니 하고 싶던 말은 다 하고야 말겠다고 단단히 결심하였다.
“어쨌든 그 애가 불쌍하지 않습니까? 그 애까지야 무슨 죄로 희생이 됩니까? 제가 감히 아버니의 잘잘못을 말씀하려는 게 아닙니다마는 뒷갈망을 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나더러 무슨 뒷갈망을 하라는 말이냐? 그 자식은 내 자식이 아니야!”
하고 부친은 소리를 한청 더 버럭 지른다.
“그건 무슨 말씀입니까? 저도 그저께 저녁에 가 보고 왔습니다만 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안 할 말씀으로 아버니께서 책임을 모피하시려고―허물을 저편에 들씌우고 발을 빼시려고 그렇게 모함을 잡으신 것은 설마 아니시겠지요?”
(다)
“당신은 고등 교육까지 받은 지식인입니다. 조국은 지금 당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위기에 처한 조국을 버리고 떠나 버리렵니까?”
“중립국.”
“중립국”
설득자는 손에 들었던 연필 꼭지로 테이블을 툭 치면서, 곁에 앉은 미군을 돌아보았다. 미군은 어깨를 추스르며, 눈을 찡긋하고 웃었다.
나오는 문 앞에서 자기의 책상 위에 놓인 명부에 이름을 적고 천막을 나서자, 그는 마치 재채기를 참았던 사람처럼 몸을 벌떡 뒤로 젖히면서, ㉥마음껏 웃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찔끔찌끔 번지고, 침이 걸려서 캑캑거리면서도 그의 웃음은 멎지 않았다.
중립국 아무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땅 하루 종일 거리를 싸다닌대도 어깨 한 번 치는 사람이 없는 거리.
*기인취재(欺人取財) : 사람을 속이고 재물을 빼앗음
21. (가), (나), (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는 것은?
① 주저하는 이유를 설명함
② 바꾸어 생각하기를 청함
③ 깨닫고 사죄하기를 바람
④ 현실에 대한 분개를 부추김
⑤ 가련한 처지를 한탄함
22. (가)에서, 시간상으로 가장 먼저 일어난 행위는?
① ㉠
② ㉡
③ ㉢
④ ㉣
⑤ ㉤
23. (나)에서, 대화가 전개되는 양상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잠정적 화해
② 긍정의 반복
③ 절충적 타협
④ 암묵적 동조
⑤ 갈등의 고조
24. (나)의 밑줄 친 말들의 의미를 잘못 파악한 것은?
① 무람없이―버릇없이
② 성검을 세우려는―위엄을 부리려는
③ 뒷갈망을―사리 판단을
④ 모피하시려고―일부러 피하시려고
⑤ 들씌우고―억지로 떠넘기고
25. ㉥에 내포된 심리적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
① 심경과 행동의 괴리를 나타내고 있다.
② 일이 다 끝난 것에 안도하고 있다.
③ 사태의 전개에 당황하고 있다.
④ 희망이 보이는 미래를 예상하고 있다.
⑤ 사람들의 무관심에 서운해하고 있다.
26. ⓐ에 나타난 ‘설득자’의 주장은?
① 나는 당신보다 나이를 약간 더 먹었다는 의미에서 친구로서 충고하고 싶습니다.
②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서 조국을 재건하는 일꾼이 돼 주십시오.
③ 낯설은 땅에 가서 고생하느니, 그 쪽이 당신 개인으로서도 행복하리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④ 나는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대단히 인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⑤ 만일 남한에 오는 경우에, 개인적인 조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습니다.
[27~3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세계 경제는 제2차 세계 대전을 기점으로 큰 점환이 이루어졌다. 기업이 그 존속과 성장을 위해 소비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시장은 생산자 중심에서 구매자 중심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따라서 모든 기업은 생산된 제품을 판매한다는 태도를 바꾸어, 소비자의 잠재적 욕구를 파악하고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전략을 채택해야만 했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관점에서 유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격을 책정하게 되었다. 즉, 제품을 시장으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는 전략을 강조하게 된 것이다. 이는 일단 상품을 생산해 놓고 나서 그것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략이 아니다. 오히려 판매될 수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것을 생산하고,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소비자)으로 스며들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가치의 극대화라는 기업의 이념은 변함 없지만, 시대의 요구에 따라 기업 활동의 성격은 변화한다.
(나)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는 대체로 가격 수준에 따라서 수요와 공급의 양이 조절된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요인과 비가격 요인의 비중이 달라질 수 있다. 구매자 중심의 시장에서 가격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가격 이외에 판매점, 상표, 디자인, 신속한 배달과 수리, 광고 등과 같은 것들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모두 소비자의 선택과 관련을 맺고 있다. 그러므로 현대 기업은 기업과 소비자와의 호혜적 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런 점에서 기업은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 동안 기업과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양립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기업들이 환경 문제나 사회 복지 등과 관련된 요인을 ㉠잘 살피지 않고 지나쳐 버렸다는 것이다. 오늘날 기업 활동에 관한 연구가 단지 기업 내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기업 활동과 사회 전체의 균형적 발전간의 문제로까지 그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현대 기업은 단기적으로 이윤만을 추구하겠다는 태도를 버리고 소비자의 생활 수준 과 문화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기업 활동을 전개하게 된 것이다.
27. 윗글은 다음 중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볼 수 있는가?
① 기업 활동의 성격은 어떻게 변하였는가?
② 국가의 기업 정책은 어떻게 변하였는가?
③ 현대 기업의 광고 전략은 무엇인가?
④ 기업은 왜 시장을 지배하려 하는가?
⑤ 생산과 서비스의 관계는 어떠한가?
28. (나)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해당이 되는 어구는?
① 공급량 조절
② 소비자의 선택
③ 호혜적 관계
④ 환경 문제
⑤ 생활 수준 향상
29. 다음 중, 그 뜻이 ㉠으로 풀이될 수 있는 단어는?
① 경시(輕視)했다
② 간과(看過)했다
③ 몰각(沒却)했다
④ 무시(無視)했다
⑤ 묵과(黙過)했다
30. ㉡과 같은 기업 활동의 예로 적합하지 않은 것은?
① 사회 복지 기관에 투자한다.
② 공해 추방 운동을 지원한다.
③ 낙도의 의료 시설을 지원한다.
④ 도시의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⑤ 소비자의 잠재적 욕구를 파악한다.
[31~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고대 그리스 시대의 청소년 교육이나 우리 나라 화랑도의 수련 과정에서 음악이 맡았던 중요한 역할을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고, 심리적 교정 과정에서 음악의 역할이나 최근에 활발하게 전개되는 음악 요법에 관한 의학계의 연구 성과들은 음악이 인간의 내면 세계뿐만 아니라, 인체의 건강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예술 음악이라든가, 우리의 민족적인 정서를 표현한 전통 음악을 즐기는 사람보다는 상업주의에 바탕을 둔 대중 음악에 심취한 인구가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게다가 외국의 저급한 음악이나 우리의 전통적인 정서와는 다른 외래 음악이 오늘날 이 땅의 대중 음악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며, 많은 청소년들이 이들 음악에 편향된 관심을 지닌 것도 사실이다. 그것은 이들 음악이 우선 귀를 즐겁게 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약의 질을 맛으로는 평가할 수 없듯이 음악의 질도 귀에 들리는 즐거움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체질에 맞게 만든 ㉢약이 우리의 체질에 꼭 맞으라는 법이 없듯이, 외래 음악이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좋은 ㉣약이 인류의 삶을 건강하게 지키듯이, 좋은 음악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가꿀 것이다. 위대한 예술가들이 빚어 놓은 예술 음악이나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담겨 있는 전통 음악과 같이 좋은 음악이야말로 우리의 정서를 가꿀 좋은 ㉤약이다.
31. 윗글에서 말하고 있는 ‘약’과 ‘음악’의 비슷한 점이 아닌 것은?
① 한자의 생김새
② 우리말의 발음
③ 부작용의 가능성
④ 교육적인 효과
⑤ 의학적인 활용
32. 윗글에서 약과 음악의 속성을 <보기>와 같이 비교할 때, 안에 알맞은 것은?
체질 / 정서
맛 / 즐거움
치료 /
① 순화
② 건강
③ 관심
④ 심취
⑤ 영향
33. ㉠~㉤ 중, 문맥상의 의미가 나머지 넷과 다른 것은? [0.8점]
① ㉠
② ㉡
③ ㉢
④ ㉣
⑤ ㉤
34. ⓐ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할 때, 범하고 있는 잘못은?
① 동정심에 호소하고 있다.
② 잘못된 통념을 따르고 있다.
③ 비슷한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④ 권위 있는 견해에 의존하고 있다.
⑤ 글자의 모양과 대상의 성질을 혼동하고 있다.
[35~3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들이 즐겨 부르는 가곡은 가사가 있는 만큼 소리(音) 그 자체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반면에 기악곡은 대체로 소리 그 자체에만 집중할 수가 있어 누구나 소리가 표현하는 즐거움을 직접적으로 느낀다. 쇼펜하우어는 “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동경한다.”라고 말했다. ㉠ 이 말을 그림에 적용시켜 본다면 화가도 기악곡과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악곡의 작곡가가 ‘소리만의 음악’을 작곡할 수 있듯이 화가 또한 그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나)
모든 예술가는 궁극적으로 작곡가처럼 사람을 즐겁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예술은 ‘즐겁게 하는 형식을 만들고자 하는 하나의 시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예술가가 만들어 낸 여러 가지 형식은 우리들의 미감(美感)을 만족시킨다. 회화(繪畵)의 경우 화면 위에 색채나 점, 선, 면 등이 일정한 비율의 배열로 통일되었을 때, 그것을 보는 사람은 쾌감을 느낀다. 이것은 바로 미감이다. ㉡ 그런데 이 미감이라는 것은 가변적인 것이어서 매우 불확실한, 그래서 때로는 종잡을 수 없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예술은 의당 이러한 미감의 변화된 현상을 모두 포함하게 되며, 진지한 예술 연구자는 자기 자신의 미감이 어떠하든 다른 시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드러난 갖가지 미감을 예술 영역 속에 넣어 함께 다루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것은 ‘예술’과 ‘미(美)’를 동일시하는 우리들의 선입관에서 기인한다. 우리는 항상 ‘아름다운 것은 예술이다’ ‘예술은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은 것은 예술이 아니며, 따라서 추(醜)한 것은 예술의 부정이다.’하는 식의 선입관을 갖고 있다. 이같이 예술과 미를 동일시하는 것이야말로 예술 감상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심지어는 미적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조차도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부지중에 ‘아름다움’이라는 기준을 앞세우려 든다. ㉣ 이 같은 선입관은 ‘예술’과 ‘미’라는 단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일관성이 부족한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미’라는 용어에 포함되어 있는 극단적인 상대성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예술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의 ‘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와는 필연적인 관계가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 역사적인 시각이나 사회적인 시각에서 보더라도 고금의 예술이 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5. (가)의 내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미술 작품은?
36. ㉠~㉤ 중, <보기>의 말이 들어가기에 가장 알맞은 곳은?
① ㉠
② ㉡
③ ㉢
④ ㉣
⑤ ㉤
37.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미감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② 미는 예술의 필요 충분 조건이다.
③ 미의 개념은 상대적으로 해석된다.
④ 예술은 사람을 즐겁게 하려는 의도를 가진다.
⑤ 예술과 미를 구별하는 감상 태도가 필요하다.
[38~4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붕당(朋黨)은 싸움에서 생기고, 그 싸움은 이해(利害)에서 생긴다. 이해가 절실할수록 당파는 심해지고, 이해가 오랠수록 당파는 굳어진다. 이것은 형세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것을 밝힐 수 있을까?
(나)
이제 열 사람이 모두 굶주리다가 한 사발의 밥을 함게 먹게 되었다고 하자. 그릇을 채 비우기도 전에 싸움이 일어난다. 말이 불손하다고 꾸짖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싸움이 말 때문에 일어났다고 믿는다. 다른 날에 또 한 사발의 밥을 함께 먹다 그릇을 채 비우기도 전에 싸움이 일어난다. 태도가 공손치 못하다고 꾸짖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싸움이 태도 때문에 일어났다고 믿는다. 다른 날에 또다시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이제 행동이 거칠다고 힐난하다가, 마침내 어떤 사람이 울화통을 터뜨리고 여럿이 이에 시끌벅적하게 가세한다. 시작은 대수롭지 않으나 마지막에는 크게 된다.
(다)
이것을 또 길에서 살펴보면 이러하다. 오던 자가 어깨를 건드리면 가던 자가 싸움을 건다. 말이 불손하고, 태도가 사나우며, 행동이 거칠다하여 그 하는 말은 끝이 없으나 떳떳하게 성내는 것이 아닌 것은 한 사발의 밥을 함께 먹다 싸울 때와 똑같다.
(라)
이로써 보면 싸움이 밥 때문이지, 말이나 태도나 행동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해의 연원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는, 그 잘못됨을 장차 고칠 수가 없는 법이다. 가령, 오늘은 한 사발의 밥을 먹다 싸웠으되 내일에는 각기 밥상을 차지하고 배불리 먹게하여 싸우게 되었던 원인을 없앤다면, 한 때 헐뜯고 꾸짖던 앙금이 저절로 가라앉아 다시는 싸우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마)
나라의 붕당도 이와 다를 게 무엇인가, 처음에는 한 사람의 선하고 악한 것, 또는 한 가지 일의 경중(輕重)에 대해서 마음으로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입으로 비방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이런 것은 얼마나 하찮은 일인가. 그러나 조정에서는 서로 피 튀기며 싸우고, 조정 밖에서는 으르렁거리는 것이 마치 군령(軍令)도 없이 사람마다 싸움터에서 후퇴할 줄 모르는 것과 같이 하니 도대체 왜 그러한가?
38.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① 사람의 심성은 본디 착하다.
② 모든 싸움은 태도에서 발단된다.
③ 붕당은 언어의 혼란에서 비롯된다.
④ 갈등의 근본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⑤ 개인의 싸움과 집단의 갈등은 다르다.
39. (가)~(마) 중, 붕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서가 제시되어 있는 것은?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40. 윗글의 구조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① (가)(나)(다)(라)(마)
② (가)(나)(다)(라)(마)
③ (가)(나)(다)(라)(마)
④ (가)(나)(다)(라)(마)
⑤ (가)(나)(다)(라)(마)
41. 윗글의 내용으로 보아, (마)에 제기된 물음에 적절하게 대답한 것은?
① 사람들이 예의를 모르기 때문이다.
② 작은 문제를 크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③ 갈등을 조정할 권위가 없기 때문이다.
④ 관직에 비해 사람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⑤ 선악의 판단 기준이 일관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42~4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복지국가론자가 주장하는 평등은 ㉠완전한 평등, 즉 모든 사람들이 같은 소득을 보장받는 절대적 평등이 아니다. 그들은 소득의 개인적 차이가 계급을 형성할 정도로 커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
(나)
복지국가론자들이 주장하는 평등은 개인적 성취의 평준화가 아니라, ㉡경제적 평등이다. 다시 말해서 복지국가에서는 개인이 소질을 발전시키고 능력을 발휘하는 일에 대해서 어떠한 제한도 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온 국민이 각각 타고난 소질을 바탕으로 자아를 실현하도록 도와 주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소질과 능력은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국민 각자의 성취에는 개인차가 생기기 마련인데, ㉢성취의 개인차는 복지 국가의 이념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성취의 정도에 따라 소득의 격차가 현격하게 벌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 성취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생활 태도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
복지국가론자들이 평등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것은 자유다. 전통적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유 경쟁이 불평등의 원인이기 때문에 자유와 평등은 양립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사회의 일반적 통념이다. 그러나 복지국가론자들은 평등이 자유의 실현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주장한다. 평등은 약자들에게 기회를 확대해 주는 한편, 강자가 약자를 탄압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앰으로써 ㉣자유의 실현을 돕는다는 것이다.
(라)
이와 같이 상반된 견해가 생기게 된 것은 자유의 서로 다른 측면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복지 국가론자들이 역점을 두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형식적 자유가 아니라, 경제적 기반 위에 정립할 수 있는 ㉤실질적 자유이다.
(마)
복지국가론자들은 업적에 따라서 소득이 결정되는 경쟁 사회가 아니라고 해도 높은 경제적 능률을 확보할 수가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개인적 이득이라는 유인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아도, 생산의 능률을 높일 수 있게 경제를 운영할 능력이 인간에게 있다고 그들은 낙관하는 모양이다.
42. (가)~(마) 중, <보기>의 내용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43. ㉠~㉤ 중, 복지 국가론자들의 생각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은? [0.8점]
① ㉠
② ㉡
③ ㉢
④ ㉣
⑤ ㉤
44. (마)로 보아, 글쓴이의 복지국가론에 대한 태도로 가장 알맞은 것은?
① 연구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② 확신적 신념을 나타내고 있다.
③ 복지국가론의 낙관주의에 공감하고 있다.
④ 이상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⑤ 경제적 능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45~4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8세기 독일의 동물학자 하이네만 박사가 처음으로 시작한 동종 요법(同種療法)에서는 동양의 침술과 같이 인간의 육체적, 심리적 현상을 지배하는 어떤 에너지, 즉 생명력의 변화로부터 병이 생긴다고 본다. 동종 요법은 ‘유사성의 원리’라는 생물학적 법칙에 근거한 것으로 동일한 증상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치료하는 것이다.
(나)
한 예로 벨라도나*를 건강한 사람이 먹을 경우 열이 나거나 얼굴에 반점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심한 감기에 걸렸거나 햇빛에 피부가 심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벨라도나를 아주 조금만 먹으면 증상을 없앨 수 있다. 그리고 피부병이 생겼을 때 벌침을 놓는다거나 신장 기능이 약화되었을 때 수은을 사용하는 민간 요법도 사실은 동종 요법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사람에게 해가 되거나 치명적이기도 한 유독 물질로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병원체가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발열이다. 이것은 우리 몸이 병과 싸우고 있다는 증거이다. 동종 요법은 우리 몸이 갖고 있는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는 것이다. 열을 내리게 하는 아스피린 대신에 병과 싸우고 있는 몸의 기능을 자극함으로써 스스로 병을 물리치게 하는 것이다.
(라)
동종 요법의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체 기능에 해를 끼치지 않을 만큼 동종 약품을 아주 소량만 희석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복용하면 도리어 해를 줄 수도 있다. 환자가 질병에 예민하게 반응한다거나 증상이 심하면 농도가 더욱 약한 것을 사용한다.
(마)
물론 동종 약품이라고 모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효과를 얻고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너무 약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서 병이 너무 심해서는 안 되고 환자가 병과 싸울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불치병에는 효과가 없다.
*벨라도나 : 가지과의 다년초 식물
45. 각 단락의 내용을 잘 정리하지 못한 것은?
① (가)―동종 요법의 기본 원리
② (나)―동종 요법의 적용 사례
③ (다)―동종 요법의 효능
④ (라)―동종 요법의 사용 방법
⑤ (마)―동종 요법의 한계
46. 윗글의 ‘동종 요법’의 원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0.8점]
① 동병상련(同病相憐)
② 설상가상(雪上加霜)
③ 유유상종(類類相從)
④ 이열치열(以熱治熱)
⑤ 초록동색(草綠同色)
[47~5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나는 길을 걷기를 좋아한다. 산길도 좋아하지만 십 리 밖까지 멀리 보이는 들판 길을 더욱 좋아한다. ⓐ만일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자동차가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아스팔트 포장 도로보다 나는 흙 길을 택한다. 이러한 길을 걸으면서 나는 포플러가 늘어선 고흐의 풍경화보다 더 멋있는 그림을 나의 머리 속에 그릴 수 있다. 게다가 수천 년 동안 내 선조들이 남쪽에서 옮겨다 놓은 흙과 북쪽에서 옮겨다 놓은 흙을 생각할 수 있어 즐겁다. 적어도 한반도의 흙이 사람들의 발에 묻어 남에서 북으로, 그리고 북에서 남으로 옮겨지고 골고루 섞일 수 있었던 그 옛날은 지금 보다 행복했었을지 모른다.
(나)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교통로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였으나 교통로변에 살 터를 잡기를 꺼렸다. 물가에 사는 사람은 상놈이기 쉽고 길가에 사는 사람도 상놈 대접을 받기 십상이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상류 계급은 물론 일반 농민들조차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마을터를 잡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이 교통로변에 거주하기를 피한 이유는 도로가 전염병과 잡귀의 통로이며, 또한 미풍 양속을 해칠만한 부도덕한 일들이 전파되는 통로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다)
동양의 길, 즉 한국 말의 ‘길’과 한자의 ‘도(道)’는 서양의 ‘로드(road)’와는 매우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길은 통로, 방향, 순환의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 ㉡형이상학적 개념인 이성, 도덕 등을 의미하며 행정 구역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동하다’, ‘말 타고 가다’ 등의 뜻을 가진 서양의 길에 대한 개념 속에는 물질을 획득하기 위하여 ㉢남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경쟁 심리가 숨어 있다. 서양 사회에서의 길의 의미는 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라)
동양인, 특히 한국인은 귀소 본능(歸巢本能)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일단 살 장소를 택하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이른바 ‘장소에 집착하는 관습’을 가진 동양 사회의 특성은 수백 년 또는 천 년 이상 된 동족촌(同族村)의 발달을 가져왔으며, ㉣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을 천하게 여기는 습속을 갖게 하였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수난을 당하면서도 삶의 근거지를 지키며, 일시적으로 피난을 하는 경우에는 고향으로 되돌아오려고 한다.
(마)
그런데 동양인들이라고 해서 길에 대하여 모두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학자들에게 길은 백성을 통치하는 도구, 즉 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행정 통로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동양식, 전제 왕권 사회에서의 길은 왕권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길가에 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관방(關防)과 높은 문루를 세워야 하고, 도로 표지를 만들며 정자목(亭子木)도 심어야 했다. 그러나 ㉤도가(道家)들의 생각으로는 길이란 형식적이고 웅장할 필요가 없다. 좋은 길이란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찾아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하며 자연 법칙에 굴곡이 있는 길이어야 한다. 이러한 서로 다른 두 가지 생각이 적절히 조화된 것이 동양 사회의 길이다.
47. (가)~(마)에서, 길에 대한 세계관을 대조하고 있는 문단을 고른 것은?
① (가), (나)
② (나), (다)
③ (나), (마)
④ (다), (라)
⑤ (다), (마)
48. (가)~(마) 중, 우리의 민족적 당면 과제를 길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은?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49. ㉠~㉤ 중, (가)의 ⓐ에 나타난 글쓴이의 태도와 가장 가까운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50. (마)의 속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단어는?
① 순응하는
② 순종하는
③ 적응하는
④ 동화하는
⑤ 복종하는
[51~5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경사(京師)*의 만선북리(萬善北里)에 사는 한 ㉠과부가 남편 없이 잉태하여 아이를 낳았는데, 나이 열두 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하고 일어서지도 못하여 사복(蛇福)이라 불렀다.
(나)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죽었다. 그 때 원효(元曉)가 고선사(高仙寺)에 머물다가 사복을 보고는 맞이하여 예를 올리니, 사복은 답배(答拜)를 하지 않고 말하기를,
“그대와 내가 옛날 불경을 싣고 다니던 ㉢암소가 지금 죽었으니 우리가 장사를 지내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였다. 원효가 승낙하자 함께 집에 가서 사복은 원효로 하여금 포살수계(布薩授戒)*를 하도록 하였다. 원효가 시체 옆으로 가서 말하기를,
“태어나지 말지어다, 죽기가 괴롭다. 죽지 말지어다. 태어나기가 괴롭다.”
하니, 사복이
“말이 번거롭다.”
라고 하고는 다시
“죽고 사는 것이 괴롭다.”
라고 말하였다.
(다)
두 사람이 상여를 메고 활리산(活里山) 동쪽 기슭에 이르렀다. 원효가 말하기를,
“㉣지혜호(智惠虎)를 지혜림(智惠林) 가운데 장사지내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했다. 사복이 이에 게(偈)*를 지었다.
사라수* 사이에서 ⓐ열반(涅槃)에 들었는데,
지금 역시 그 같은 자가 있어
연화장계관(蓮花藏界寬)*에 들어가려 하네.
(라)
말을 마치고 띠풀을 뽑으니 아래에 시원하고 청허(淸虛)한 다른 세계가 있었는데, 칠보난간에 누각이 장엄하여 거의 인강 세상이 아니었다. 사복이 시체를 업고 그 땅 속으로 들어가니 곧 다시 합쳐지고, 원효는 돌아왔다.
(마)
그 후에 사람들이 금강산 동남쪽에 절을 지어 도량사(道場寺)라 부르고, 매년 삼월 열나흗날이면 법회를 열었다. 사복이 세상에 온 응험(應驗)이 이것뿐이어서 항간에서는 황당한 말로써 덧붙이고 있으니 우습다.
*경사(京師) : 서울. 여기서는 경주를 가리킴
*포살수계(布薩授戒) : 불교 의식의 하나
*게(偈) : 부처를 찬미하는 시가
*사라수 : 상록수의 일종
*연화장계관(蓮花藏界寬) : 부처님이 산다는 장엄한 세계
51. ㉠~㉤ 중, 동일 인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52. ⓐ와 바꾸어도 의미가 같은 것은? [0.8점]
① 입적(入寂)하였는데
② 출가(出家)하였는데
③ 환생(還生)하였는데
④ 득도(得道)하였는데
⑤ 초탈(超脫)하였는데
53. (다)의 속의 게(偈)와 표현의 방법이 유사한 것은? [1.2점]
①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② 물결은 어데로 흘러가기에
아름다운 목숨 싣고 갔느냐.
③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④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54. (가)~(마) 중, 글쓴이의 주관이 직접적으로 나타난 것은?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55. (가)~(마) 중, 초월 세계의 형상이 가장 잘 나타난 것은?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56~6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신과학 운동의 또 다른 뿌리는 20세기의 현대 물리학과 관련된다. 물질의 궁극적인 구성 단위가 무엇인가를 연구하던 물리학자들은 분자, 원자를 거쳐 양자의 세계로 들어가, 마침내 양자역학이라는 현대 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하이젠베르크는 입자의 속도와 위치가 동시에 정확히 측정될 수 없다는 것을 불확정성의 원리로 설명함으로써 양자역학의 토대를 확립하였다. 양자역학에 의하면 물리적 현상은 인과율에 따른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고 다만 확률적 예측만 가능하다. 이에 대해서 물리학자들은 세기적인 대논쟁을 벌였다. 그 때 아인슈타인은 자연은 아름다운 인과율에 따라 움직이지만 인간의 머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할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 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그 후 양자 역학은 계속 발달하여 현대 물리학의 정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로써 신과학 운동의 관점에서 보면 뉴턴 이래 300년간 서구 문명의 기초가 되었던 결정론적 인과율에 바탕을 둔 기계론적 세계관은 존립할 기반을 상실하였다.
지금까지 과학은 기계론적 세계관에 입각해서 모든 존재를 기계와 같은 물질 구조로 ⓐ보고, 환원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으로 기계의 최소 부품간의 상호 인과 관계를 밝혀서 전체를 이해하는 데 주력하였다. 그러나 신과학 운동에서는 ㉢전체가 단순한 부분의 합계 이상이라고 믿고 부분과 전체 사이의 관계와 상호 작용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분석이나 환원적 접근법 대신에 전체를 파악하는 전일적(全一的)이고 종합적인 접근법을 사용하는 유기체적 세계관을 지향한다.
56. ㉠의 논리 전개 방식은?
① 자연 법칙을 적용하고 있다.
② 인과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③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④ 사례들로부터 일반화하고 있다.
⑤ 문제점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57. ㉡이 의미하는 것으로 가장 적당한 것은?
① 신은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② 신은 자연 법칙에 관여하지 않는다.
③ 인과율에 따라 우주는 움직인다.
④ 입자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따른다.
⑤ 자연에는 우연적 요소가 많다.
58. ㉢의 예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유전자는 4개의 염기가 이중 나선으로 연결된 것이다.
② 컴퓨터를 알려면 반도체를 알아야 한다.
③ 문장의 주요 성분은 주어와 서술어다.
④ 중금속, 농약, 세제 등으로 인해서 수질 오염이 일어난다.
⑤ 민족사는 세계사적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59. 윗글에서 현대 문명이 위기를 맞게 된 근본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① 무분별한 자원 이용
② 과학 기술의 발달
③ 지구 환경 오염
④ 기계론적 세계관
⑤ 현대 물리학의 탄생
60. ⓐ의 문맥적 의미와 일치하는 것은?
① 관찰하고
② 간주하고
③ 예상하고
④ 인지하고
⑤ 수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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